• 2025 울산시 사회조사로 보는 시민의식 변화
    • 사회 분야[가구·가족, 주거·교통, 교육, 문화·여가 등]

    • [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울산시가 ‘2025년 사회조사 만족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시민들의 ‘보육환경 만족도’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1일까지 191개 조사구, 3,82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요 조사 항목은 가구·가족, 주거·교통, 교육, 문화·여가, 공공행정, 인구이동 등 10개 부문이다. 이번 조사 중 ‘경제 분야’에 이어 진행된 ‘사회 분야’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 2023년 사회조사 대비‘만족도’증가 (총26문항 중 19문항 ↑)
      2025년 사회조사에서 ▲가구·가족 ▲주거·교통 ▲교육 ▲문화·여가 ▲공공행정 ▲인구이동 등 6개 분야 가운데 만족도 평가로 비교 가능한 총 26개 문항 중 19개 문항에서 지난 2023년보다 만족도가 증가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가구·가족, 교육, 공공행정, 인구이동 4개 분야는 전체 문항(10개)에서 만족도가 상승했다. 문화·여가 분야는 총 2개 문항 중 상승, 감소 각각 1개이며, 주거·교통 분야는 총 14개 문항 중 상승 8개, 하락 5개, 변동 없음 1개로 조사됐다.

      ◆ 40대 이하 27.1%, 자녀를 가질 의향이 있음
      40대 이하 울산 시민의 27.1%는 향후 ‘1명 이상’의 자녀를 가질 의향이 있으며, ‘없음’은 52.6%, ‘잘 모르겠다’는 20.3%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과 비교해 ‘자녀를 가질 의향 없음'은 4.6%p 감소했고, ‘의향 있음'의 응답은 2.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2023년 보다 향후 ‘1명 이상’의 자녀를 가질 의향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산을 기피하는 주된 이유로는 ‘현재 자녀 수에 만족’ 48.6%, ‘육아에 대한 경제적 부담’ 16.5%, ‘나이가 많아서’ 16.5%, '무자녀 생활의 여유 및 편함' 6.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나이가 많아서’와 ‘현재 자녀 수에 만족’의 응답 비율이 증가했다. 특히 20대 이하는 ‘육아에 대한 경제적 부담’과 ‘무자녀 생활의 여유 및 편함’의 응답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거주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구(34.5%) ▲북구(27.6%) ▲울주군(27.3%) ▲남구(26.0%) ▲동구(18.1%) 순으로 ‘1명 이상’의 자녀를 가질 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시민 절반은‘최근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편’
      ‘최근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 질문에 48.2%가 11점 척도 중 ‘6점 이상’(만족하는 편)이라고 답했으며, ‘5점’(보통) 39.6%, ‘4점 이하’(불만족하는 편)는 12.3%로 나타나 만족도의 평균은 6.0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6.0점과 비교해 동일한 수치다.

      특히, 60대 이상의 ‘최근 자신의 삶의 만족도’는 평균 5.8점 이하로 50대 이하(15세~59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학력이 높을수록, 월평균 가구소득이 많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다른 혼인상태에 비해 ‘사별·이혼·별거’인 경우(5.2점)에는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가장 낮았고, ‘기혼’(6.2점)은 ‘미혼’(5.8점)인 경우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가 나타났다.

      ◆‘보육환경 만족도’큰폭 상승(2021년 22.0% →2023년 48.5% →2025년 55.7%)
      가구·가족 분야 보육환경 만족도는 2021년(22.0%), 2023년(48.5%)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55.7%로 조사됐다. 미취학 아동이 있는 가구의 35.0%는 보육환경에 대해 ‘보통’, 9.3%는 ‘불만족’이라고 응답했으며, 이는 2023년 ‘만족’ 응답 48.5%에 비해 7.2%p 상승한 수치다.

      거주 지역별로 살펴보면 남구의 보육환경 만족 응답(66.0%)은 북구(55.4%), 중구(52.4%), 동구(50.9%), 울주군(49.9%)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응답을 보였다.

      시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미취학 아동 보육 정책으로는 ‘보육(교육)비 지원 확대’가 34.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보육(교육)서비스의 질적 수준 향상’ 21.0%, ‘수요에 맞는 보육(교육)시설 확충’ 1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울산 시민 65.0%,“향후 10년 이후에도 정주 의향 있다”
      울산 시민의 평균 거주기간은 30.5년으로 조사됐다. 구군별로 살펴보면 중구민이 33.9년으로 가장 길고, 울주군민과 북구민은 각각 29.8년과 29년으로 거주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후에도 울산 거주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문항에는 65%가 긍정 응답을 했으며, 이는 지난 2023년(62.2%) 보다 2.8%p 상승한 수치다.

      연령대는 ▲‘10대’ 28.2% ▲‘20대’ 45.8% ▲‘30대’ 62.5% ▲‘40대’ 59.8% ▲‘50대’ 67.8% ▲‘60대’ 78.6% ▲‘70세’ 이상 87.7%로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긍정응답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거주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구(55.1%), 북구(58.9%)가 중구(72.2%), 울주군(70.4%), 남구(65.2%)에 비해 상대적으로 긍정 응답 비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 공원·녹지시설 만족도(40.9%) 높고, 보행환경시설 만족도(26.9%) 낮다
      주거 공간 공공시설에 대한 만족도와 관련 ‘공원·녹지시설’의 경우, 2021년(37.4%), 2023년(40.1%), 2025년(40.9%)로 조사돼, 지난 2021년부터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또한 다른 공공시설 비해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거주 지역별로는 울산대공원이 있는 남구(51.8%), 태화강 국가정원이 소재한 중구(39.0%)가 높은 비율로 조사됐다. 이어 북구(37.9%), 울주군(36.6%) 동구(31.4%) 순으로 조사돼 거주 지역에 따른 만족도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보행환경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26.9%로 조사돼 공공시설 중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 남구민의 보행환경시설 ‘만족’ 응답이 30.6%인데 반해 울주군민의 ‘만족’ 응답은 22.3%에 불과해 거주 지역별로 만족도의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 휴일 여가 활동 ‘동영상 시청’, ‘휴식·낮잠’, ‘가사일’, ‘운동’ 순
      시민의 주된 휴일 여가 활동은 ▲‘동영상 콘텐츠 시청’이 69.3%로 가장 높았고 ▲‘휴식, 낮잠’ 47.0% ▲‘가사일’ 27.9% ▲‘운동, 스포츠 활동’ 27.2% ▲‘여행’ 23.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2021년 비교해 ‘여행’은 10.4%p, ‘운동, 스포츠 활동’은 6.1%p 상승해 코로나19 영향의 감소치를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가생활 불만족 이유로 ‘여가시설 부족’(26.2%)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경제적 부담’(20.6%), ‘시간 부족’(18.0%), ‘여가 정보 및 프로그램 부족’ (14.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령대가 높을수록 ‘경제적 부담’ 응답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월평균 여가 활동 비용은 ‘5~10만 원 미만’ 구간이 22.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3만 원 미만’ 20.4%, ‘3~5만 원 미만’ 18.6%, ‘10~20만 원 미만’ 15.8%, ‘20만 원 이상’ 13.7%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9.4%는 여가활동 비용을 지출하지 않는 ‘해당 없음’으로 응답했다.

      지난 2023년 대비 ‘3만 원 미만’ 구간은 2.5%p 증가한 반면, ‘10~20만 원 미만’ 구간은 2.4%p 감소했다. 특히 10대와 70대 이상에서 ‘3만 원 미만’을 월평균 여가활동 비용으로 지출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향후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생긴다면 여가 활동으로 ‘관광(국내·외 여행, 캠핑 등)’을 하고 싶다는 응답이 67.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운동, 스포츠 활동’ 43.0%, ‘취미, 자기 계발 활동’ 43.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 울산 시민의 주된 관광(나들이) 지역‘울산 내’51.4%
      시민의 51.4%는 ‘울산’에서 관광(나들이)한다고 답했으며, ‘울산 이외의 국내’ 43.8%, ‘해외’ 4.7%로 응답했다. 특히 자녀가 있는 경우의 ‘울산’ 응답 비율은 54.9%, ‘울산 이외의 국내’ 41.1%, '해외' 4.0%로 각각 나타난 반면, 자녀가 없는 경우에는 '울산' 47.7%, ‘울산 이외의 국내’ 45.7%, '해외' 6.6%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자녀가 있는 경우에 ‘울산'에서의 관광(나들이)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관광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관광지의 자연환경, 청결‘ 28.9%, ’관광기반(도로, 숙박시설 등)‘ 28.7%, ’다양한 관광 체험 프로그램‘ 25.3%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3년 대비 ’다양한 관광 체험프로그램‘은 5.0%p 증가한 반면, ’관광지의 자연환경, 청결‘은 8.6%p 감소했다. 연령대가 많을수록 ’관광지 자연환경, 청결‘의 응답 비율이 증가하며, 10대의 47.0%는 관광할 때 ’다양한 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향사랑기부제’선호 답례품 ①농축산물 ②지역화폐 ③모바일상품권
      올해 처음 조사된 ’고향사랑기부제‘ 관련, 지난 1년 동안 기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시민은 4.6%로 나타났다. 월평균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고향사랑기부제 기부 경험이 증가하며, 사무직(9.8%), 전문관리직(7.6%)의 고향사랑기부제 기부 경험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고향사랑기부제’ 선호 답례품으로는 ▲‘농축산물’(28.8%) ▲‘지역화폐’(25.8%) ▲‘모바일 상품권’(21.1%) ▲‘생활용품’(13.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 이하는 ‘농축산물’, 60대 이상은 ‘생활용품’의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고향사랑기부제’ 기금사업의 용도는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52.0%),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보건 등의 증진’(20.8%), ‘청소년의 육성·보호’(16.2%), ‘자원봉사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11.1%)의 순으로 응답했다. 월평균 가구소득이 많을수록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보건 등의 증진’의 응답이, 적을수록 ‘사회적 취약계층의 지원’의 응답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울산시 관계자는 “사회조사 결과는 울산의 생활실태 및 의식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자료이므로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수립하는 근거자료로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문화생활과 관련된 시민의식의 변화를 파악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의 자료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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