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의회 박형대 의원, “도지사·도의회의장까지 보여주기식 유람 시승...도민 기만 말라”
    • 성명서 통해 전남남해선 졸속 개통 계획 강력 비판

    • [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전라남도의회 박형대 의원(진보당, 장흥1)이 11일 성명서를 통해 전남남해선(목포~보성선) 개통을 앞두고 전라남도지사와 도의회의장이 참여한 시승행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도민이 이용조차 할 수 없는 열차에 도지사와 의장이 탑승해 유람성 시승을 벌인 것은 도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총 1조 6,0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국가철도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코레일의 운행계획은 무궁화호를 하루 4회만 운행하는 데 그치고 새로 신설되는 6개 역사 중 5곳을 무인역으로 운영하려 한다”며 “도민 편의와 철도의 공공성을 무시한 졸속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보성~순천 구간은 전철화되지 않아 결국 디젤기관차를 투입하게 되며 이는 친환경 정책에도 역행하는 것이다”며 “무성의하고 보여주기식 운행계획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시승행사에 대해서도 박 의원은 강한 유감을 표했다. 박 의원은 “실제 배차조차 되지 않을 신형 준고속열차 EMU-260(KTX-이음)을 무정차로 운행한 시승행사는 도민 불편을 점검하려는 의지 없는 유람행사에 불과하다”며 “실제 투입될 무궁화호를 타고 무인역 운영의 문제점이나 교통 접근성 등을 점검했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시승행사는 코레일이 아닌 전라남도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목적 자체가 불문명해 전라남도가 도민에게 부적절한 시승행사에 대해 사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6월 27일 ‘목포보성선 개통계획 점검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한 데 이어, 7월 10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목포보성선 졸속 개통 계획안 철회와 정상 운영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해 전남도의회 채택을 이끌어낸 바 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이번 개통이 도민의 기대를 무너뜨리는 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전남남해선을 도민이 진정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통망으로 만들기 위해 끝까지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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