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샘추위에 먼저 핀 ‘배꽃’이 당했다
    • 하동 등 도내 배나무 저온 피해 입어, - 피해 과원 사후관리 등 피해 최소화 기술 지원 강화


    •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은 농촌진흥청과 하동군 등 관계 기관 합동으로 실시한 현장 조사에서 하동지역을 기준으로 3월 24일 오전 2시 ~ 7시 사이 영하 3.8℃까지 내려가는 저온이 오면서 배꽃이 저온피해를 입었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저온현상이 하동군 뿐만 아니라 도내 전역에 발생한 이상기상이어서 피해 지역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전 시군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저온 피해가 심한 과원은 산간지로부터 냉기류의 유입이 많은 곡간 지역이거나 사방이 산지로 둘러싸인 분지지역에 위치한 과수원들로서, 꽃봉오리가 맺은 초기 단계인 나무인 경우 나중에 꽃잎이 열리지 않거나 열려도 암수술 발육이 매우 나빠지고, 갈색으로 변하면서 꽃자루가 짧아지게 된다.

      또한 꽃이 피기 시작한 배나무인 경우, 암술머리와 자라서 씨가 되는 배주가 검게 변하고, 심할 때는 꽃이 말라죽거나 피더라도 열매를 맺지 못하고 만다.

      도 농업기술원은 저온피해를 입은 과원의 사후 관리가 소홀하면 올해뿐만 아니라 다음 해 개화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우선, 남아 있는 정상 꽃의 착과량을 보면서 열매솎기를 해주고, 병해충 방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결실량을 확보하기 위해 꽃의 피해 상황을 잘 확인하고 곁 꽃눈 또는 피해를 비교적 적게 받은 꽃을 선택하여 인공수분을 실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피해 과원에 대해서는 열매솎기 작업을 착과가 완전히 끝난 후에 실시하고, 마무리 열매솎기도 기형과 등 장해가 뚜렷이 확인되는 시기에 실시해서 결실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저온현상과 같은 이상기상이 발생하게 되면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비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저온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나 장소에 위치한 과수원인 경우, 방상팬에 의한 송풍법, 물 뿌려주기, 연소법 등 저온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반드시 수립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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