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부터 열흘간 월영교 일대를 달빛 아래 사랑 이야기로 가득 채웠던 ‘2019 안동 문화재 야행(월영야행)’이 막을 내렸다.
월영교에 깃든 원이 엄마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에서 착안해 ‘남들도 우리처럼 사랑할까요’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월영야행은 20여만 명의 내·외국인이 다녀가는 대성황을 이루었다.
궂은 날씨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월영교 일대에 많은 인파가 몰릴 정도로 인기를 누린 월영야행은 다채로운 야간경관 프로그램으로 볼거리를 제공했다.
석빙고, 선성현 객사, 의촌동 초가도토마리집, 계남 고택 등 주변에 있었지만, 인지도가 낮았던 문화재도 이번 야행을 통해 알리고 각 문화재에 얽힌 안동의 역사와 문화재적 가치를 인식하게 해 관광객과 시민에게 문화재를 새로운 방식으로 향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또한, 지난해까지 4일간 진행되던 월영야행을 10일로 확대 개최하고 관광 트렌드에 맞춘 야간 조명 확대, 인도교인 영락교 일대에 견우, 직녀 빛 터널 설치를 통한 공간 활용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타 지역의 문화재 야행과는 달리 수변 자원을 활용한 수상 다리, 전통 등간 전시, 독립운동의 산실인 임청각을 활용한 사진 전시 등을 통해 안동이 가진 역사와 전통의 멋을 선보여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끌어 냈다.
특히,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포토존을 연출해 1인 미디어 시대 SNS 채널 사용자들의 야간 관광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에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실시간으로 SNS에 월영야행 행사장 전경을 올리는 등 자연스러운 홍보 마케팅 효과를 가져왔다.
‘2019 안동 문화재 야행(월영야행)’은 적극적인 관광트렌드 반영과 야간 관광의 경향성, 그에 따른 관광 상품 연계를 통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을 안동으로 불러 모으는 성과를 가져왔다.
안동시 관계자는 “올해 월영야행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문화재를 새로운 방식으로 누릴 수 있는 문화재 관광의 또 다른 트렌드를 제시했으며, 내년에는 더 참신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문화재를 활용한 지역 대표 여름 축제의 대명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뉴스출처 :[경북 안동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