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권위의 창작가요제이자 신인가수 등용문인 제15회 현인가요제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부산 송도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주최·주관, 부산광역시 및 부산광역시 서구 후원으로 나흘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국민가수 고(故) 현인 선생을 기리고 그를 이을 신인가수를 발굴하기 위한 이 행사는 올해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더했는데 나흘간 연인원 6만여 명의 인파가 몰려 높아진 현인가요제의 위상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올해 현인가요제 대상은 한 남자를 애타게 기다리는 여인의 마음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담아낸 ‘기다리는 여인’의 강재수 씨(대구)가 차지해 가수인증서와 함께 상금 1,000만 원 및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금상은 김규리(‘처음 그때처럼’), 은상은 스타싱어즈(‘꽃이 져도’), 동상은 조혜린(‘0시 열차’) 씨가, 장려상은 김유선 씨(‘첫눈’)가 각각 수상했다.
또 이날 조영남, 설운도, 현숙, 최진희, 김종환, 서지오, 문희옥 등 인기가수와 아이돌그룹 느와르의 화려한 축하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초청가수들은 현인 선생의 곡과 자신의 히트곡을 들려주며 송도해수욕장 일대를 추억과 낭만으로 물들였으며, 관객들은 열정적인 무대를 펼칠 때마다 박수와 환호성으로 응답하고 함께 노래를 부르는 등 무대와 객석이 서로 호응하며 축제를 마음껏 즐겼다.
이 자리에 참석한 오거돈 부산시장은 “현인가요제는 우리 대중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일종의 대중가요계의 플랫폼이 되고 있다. 이 대회를 통해 실력 있는 신인가수들이 탄생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기스타로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하면서 “현인가요제를 적극 지원해 세계 속의 영화제로 각광받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처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공한수 서구청장은 “현인 선생은 노래를 통해 시대의 아픔을 위로하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다. 국내 최고 권위의 창작가요제인 현인가요제에서 사람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고, 앞으로 K-POP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실력있는 신인가수가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부산 서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