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이 살았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임실군 운암면 선거마을이 사람과 자연이 함께 숨쉬는 대표적인 농촌 관광마을 일번지로 거듭난다.
군은 전라북도 주관으로 실시한 ‘2018년 농촌마을 경관조성 사업’ 공모에서, 선거마을이 선정되어 경관조성 조성에 필요한 내년도 총사업비 5억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농촌마을 경관조성사업은 전라북도가 ‘삼락농정, 사람찾는 농촌’ 실현을 위해 올해 첫 시행한 농촌관광 자원화 사업이다.
첫 공모대상지가 된 선거마을은 까다로운 서류심사 및 현장심사 등을 거쳐 최종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앞으로 선거마을은 신선이 살았다는 ‘선무봉’과 ‘내리바위’를 스토리텔링화하여 산책로를 조성하게 된다.
군은 수자원공사와 협의하여 마을주변 구사뜰을 활용, 야생화 등을 조성하여 공원화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선거마을은 지난 해부터 올해까지 토종종자를 활용한 ‘전북도 체험관광형 슬로푸드마을 조성사업’을 추진, 이번 경관사업과 함께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선거마을에는 지난 8월 전라북도 체험관광형 슬로푸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재료로 만든 전통음식을 판매하고 체험·관광까지 할 수 있는 체험관을 갖추기도 했다.
이 사업 역시 전라북도 삼락농정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총 사업비 5억원이 투입되어 슬로푸드 체험장 신축과 체험장비 등 하드웨어와 주민역량강화교육, 체험프로그램 및 상품개발 등 소프트웨어적 성격을 강하게 갖고 있다.
또한 선거마을은 앞선 5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사회적농업 활성화 시범사업 공모에도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군은 선거웰빙푸드 영농조합법인의 ‘사회적농업 활성화 지원사업’과도 연계해 독거노인과 성폭력 및 가정폭력 피해여성, 결손가정 및 조손가정 등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원예치료, 숲 체험, 텃밭 운영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대상자들의 자활을 돕고 있다.
군은 이번에 선정된 농촌경관사업과 슬로푸드 조성사업, 사회적농업활성화 지원사업이 함께 추진되어 체험과 관광, 주민이 하나되어 행복한 대표적인 농촌마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심 민 군수는 “선거마을이 전라북도 대표 농촌경관마을로 발돋움하여 농촌체험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인근 전주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농촌 관광마을을 찾아와 즐길 수 있는 스토리가 있는 마을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