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건강한 임신지원을 위해 여성 중심에서 ‘남녀 함께 준비’로 패러다임을 바꾼 ‘남녀 건강출산지원사업’이 저출산 극복 시책 우수상을 수상, 특별교부세 1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남녀 출산지원을 올해 12개구에서 2020년까지 전 자치구로 확대하며, 난임지원을 강화해 ‘난임-임신-출산 공공서비스’ 모델을 선도적으로 구축해 나간다.
‘행복한 임신 아이 좋아’ 남녀 건강출산지원사업은 전국 최초 ‘성인지적 임신준비 프로그램’이다. 기존 임신 후 문제중심의 지원 방식을 전환, 남녀가 함께, 임신 전 건강검진으로 임신 고위험 요인을 사전 발견해 중재관리함으로써 건강한 출산을 준비하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임신지원 공공서비스다. 시는 ’17년부터 4개구, 한국모자보건학회와 협력해 시범사업을 실시, 현장에서 필요성과 참여자 만족도가 높아 올해 12개구, 내년까지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임신을 준비하는 남녀를 대상으로 ▲임신 위험요인 사전 설문평가(생활환경, 약물복용, 가족력 등) ▲건강검진(혈액, 흉부방사선검사, 소변검사, 성병검사, 난소나이 검사, 정액검사 등) ▲엽산제(종합비타민) 제공 ▲결과 상담 및 발견된 고위험 요인 전문기관 연계를 지원해 준다.
시는 사업 조기 안착을 위해 표준 매뉴얼을 개발·적용하고, 최초로 ‘서울시 임신·출산 정보센터’(웹·모바일)를 구축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건강한 임신 인식 개선을 위해 친숙한 참여자 사례를 활용, 다양한 홍보채널을 통해 홍보를 강화했다.
시범사업에 약 3천명이 참여했으며 ’18년 11~12월 참여 남녀 405명 설문조사 결과, 95.1%(385명)가 이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다른 가임남녀 권장’ 여부도 93.5%(378명)이 ‘권장’으로 답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올 5월 서울시 임신.출산 정보센터(https://seoul-agi.seoul.go.kr/smom)를 개설, 프로그램 신청 방식을 기존 보건소 방문→온라인 신청방식으로 개선해 더 많은 시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임신·출산·난임 정보를 한 곳으로 모은 플랫폼 구축으로 통합서비스를 강화했다.
더불어 ‘남녀가 함께 준비하는 건강한 임신’에 대한 시민 확산을 위해 행복한 임신을 계획하는 한 부부의 모습을 웹드라마와 웹툰으로 제작·활용, ‘행복한 임신 아이 좋아’ 캠페인을 노컷뉴스를 비롯한 인터넷 포털과 노컷뉴스 페이스북, CBS 라디오 캠페인을 통해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서울시 ‘행복한 임신 아이 좋아’ 남녀 건강출산 지원사업은 그간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7월 30일 행정안전부 주최 ‘2019년 지방자치단체 저출산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저출산 경진대회는 주민들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자치단체의 아이디어와 창의적 노력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자리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우수사례 발굴·확산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취지를 전했다.
서울시는 이번 우수상 수상으로 1억원 특별교부세를 획득, 전국적으로 사업 확대 가능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은 만큼 남녀 건강출산지원사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행정안전부 저출산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도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으로 수상한바 있으며, 시는 미래세대를 위한 건강한 임신과 출산 정책을 시민 요구에 맞춰 끊임없이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사업은 전국적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지난 6월27일 보건복지부와 전국17개 시·도 모자보건사업 관리자가 함께 모여 확산방안을 논의하는 시·도 간담회가 진행됐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우수성을 인정받은 남녀 건강출산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증가하는 남성 난임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임신 전부터 남녀가 함께 준비하고 건강한 출산, 양육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울시가 공공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