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영동호인들의 축제인 2019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가 8월5일부터 18일까지 14일간 개최된다. 제18회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역대 최고 규모로 성공리에 마무리된 이후, 일주일간의 준비단계를 걸쳐 수영동호인들의 축제의 장이 시작된다.
전 세계 84개국 600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마스터즈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경쟁’에서 벗어나 ‘화합과 친목’의 장으로 펼쳐진다. 광주광역시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전 세계 수영 동호인들과 함께 한마음 한 뜻으로 다시 한 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마스터즈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수영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참가해 연령별로 치러지는 국제수영대회로, 1986년 일본 도쿄에서 첫 선을 보였다.
마스터즈수영대회는 국가대표들이 출전하는 ‘선수권대회’와는 별개로 격년제로 시행됐다. 이후 2015년 제16회 러시아 카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선수권대회’와 함께 개최됐다.
마스터즈수영대회 참가자격은 국제수영연맹(FINA)에 등록된 각국의 수영연맹을 통해 만 25세(수구 30세) 이상이면 누구나 출전가능 하며, FINA가 주최하는 대회에 참가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여길 만큼 권위있는 대회다.
올해 마스터즈대회는 84개국 6000여 명이 참여하고, 우리나라에서도 110여개의 수영 동호회에서 10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특히, 하이다이빙을 제외한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수영, 수구, 오픈워터수영 등 5개 종목으로 59개의 세부경기를 통해 금메달이 수여된다.
마스터즈 선수들은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항공, 숙박, 참가비 등을 자비로 부담하고 출전한다.
이들은 단순히 경기만을 치르기 위해 오는 것이 아니라 각종 행사나 축제, 관광 등을 겸한 것으로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 개최도시 브랜드 홍보 및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크다.
국군장병들도 120여 명이 지원된다. 이들은 수송과 통역, 주차통제 등 업무를 맡게 되며, 안전요원들은 경찰과 소방 등과 함께 업무를 이어간다.
수영인들의 축제라 불리는 ‘마스터즈대회’는 수많은 관람객과 관광객들이 무료로 입장하는 만큼, 보안검색장비를 운영하지 않는다.
동호인 스포츠 축제행사임을 고려해 최소한의 출입통제를 실시하고, 무분별한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각 게이트마다 민간안전요원과 경찰들이 배치되어 각종 질서유지에 중점을 둔다.
또, 선수권대회때 통제했던 식품 등 반입물품에 제한을 두지 않고, 위해 물건을 소지하거나 특이 행동을 보이는 자에 한해 보안요원과 경찰이 합동으로 검색한다.
국제대회인 만큼 현장안전통제실과 경찰의 ‘전담경비단’, 소방인력들은 지속적으로 운행되며, 대부분 오후 4시 이전에 경기들이 끝나기 때문에 선수촌과 경기장, 마켓스트리트 등 순찰활동도 강화된다.
대회기간 선수와 관람객 안전을 위해 선수촌과 경기장 주변을 집중 관리 지역으로 지정하고 324개소에 CCTV를 설치해 24시간 관리한다.
선수와 관람객들을 위한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울인다. 선수권대회와 달리 마스터즈대회는 노약자 참가가 많은 만큼, 1일 8명의 의사와 85명의 인력이 선수촌과 경기장에 배치되며 긴급한 상황발생시 환자 이송 등 응급의료체계는 계속 운영된다.
폭염대책도 그대로 운영된다. 시 전반에 걸쳐 무더위 쉼터1500개소 운영, 그늘막 260개소를 설치하고, 살수차 70개 노선을 가동한다.
또, 시원한 안개를 뿜어내는 쿨링포그를 경기장 곳곳에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한다.
광주시와 조직위는 마스터즈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각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이용섭 조직위원장 겸 광주광역시장은 “마스터즈대회는 엄격한 기록을 기준으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선수권대회와는 달리 수영 자체를 즐기는 동호인의 축제이다”며 “광주의 멋과 맛과 흥을 즐길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고 누구나 무료입장으로 관람할 수 있으니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