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도내 석면 학교의 위해성을 재평가하고, 무석면 학교에 대해서도 전면 재검증한다.
경남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학교 석면 관리 강화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학교 석면 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불신과 대책 마련 요구에 따른 것으로, 학생들의 석면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현재 도내는 전체 학교 1676개교 중 무석면 학교 542교(32%), 석면 학교 1134교(68%)로, 석면 위해성 평가에서 모두 ‘낮음’ 단계를 받았다.
경남교육청은 올 연말까지 무석면 학교로 인증받은 542교를 전면 재검증한다.
대상은 최초 조사 당시 석면 조사 제외학교 103교, 시료 채취 검사 결과 무석면 학교 198교, 석면 해체·제거공사에 따른 무석면 학교 159교, 석면보완조사 이후 신설학교 82교 등이다.
무석면 구역 시료를 채취해 석면이 나오면 석면 지도를 작성하고 석면 건축자재 위해성을 평가한다. 무석면 재검증 조사 이후에 교육부와 다시 합동 점검을 할 계획이다. 교육부 추가 재검증에서 오류 사항이 발견되면 업체를 고발조치한다.
무석면 인증 절차도 강화된다. 교육지원청에서 무석면 학교 인증 전에 학교 임의로 나이스 수정을 못하게 했다.
석면 건축물 학교 1134교는 전문기관과 함께 위해성 평가를 한다. 전문업체와 학교 석면 건축물 안전관리인이 △물리적 평가(손상상태, 비산성, 석면함유량) △잠재적 손상 위험성 평가(진동, 기류, 누수 등) △건축물 유지보수에 따른 손상 가능성 평가(유지보수 형태, 유지보수 빈도) △인체 노출 가능성 평가(사용 인원수, 구역의 빈도) 등 4개 분야를 평가한다.
경남교육청은 위해성 평가 결과에 따라 석면 손상구역에 대한 보수, 석면 지도오류 사항 수정 등 필요한 조치를 한 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석면 관리방안을 컨설팅받을 예정이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학교 석면 관리 강화 추진 사업으로 성장기 학생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석면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교별 맞춤형 석면 관리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경상남도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