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을 시작한 김포학생대표 32명과 인솔자 8명으로 구성된 경기도김포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정덕) 『김포 청소년 역사 . 문화 탐구단』의 동북3성팀이 30일(화)부터 31일(수)까지 안중근의사 의거 110주년을 맞이하여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던 장소인 하얼빈역에 재개관한 안중근의사 기념관을 방문했다.
학생들은 안중근 의사의 생애, 거사과정 등 안 의사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긴 전시물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일제강점기 일본에 항거한 안중근 의사의 행적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았다.
또한,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장소를 직접 확인하고, 안 의사가 남긴 유묵들을 관람할 때는 눈시울을 붉히거나 일제의 만행에 분노하기도 했다.
특히, 참가교 중 고촌중학교 학생들은 사전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체험활동으로 인근 초등학교 학생 30명을 초대하여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당시 만들었던 안중근 의사 손도장이 찍힌 가방과 안중근의사 유묵인‘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탁본한 작품을 모두 가지고 와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코레아우라”(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기념관을 방문한 양곡초 한 학생은 “통유리 너머로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1번 플랫폼 장소를 보니 안중근 의사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가슴에 와 닿았다.”라고 감회를 밝혔다.
4일차 탐방을 마친 3개 학교 모든 참가자들은 하얼빈 곤륜호텔 만찬장에서 4일 간의 여정을 정리하고 조사한 내용과 감상을 나누는 나눔의 자리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탐구단 활동을 통해 가장 힘들었던 것으로 음식과 중국 화장실 문화를,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 731부대 기념관, 백두산, 윤동주 생가를 꼽았다.
고촌중 임상혁 학생은 “비행기를 타고 2시간 넘게 날아온 땅에서 한국 문화를 갖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고, 연변에서 살아가는 중국 동포도 이곳에서 살아가지만 우리와 같은 민족임을 느꼈다. 독립투사들이 어렵게 지켜낸 이 나라에서 언젠가 연변 사람과 북녘 사람들과 함께 통일 한국에서 다함께 살아가기를 소망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학생들은 ‘독립군가’ 함께 부르며, 탐구단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함께 부른 독립군가는 일제강점기 항일 독립투사들이 부르던 ‘독립군가’를 고촌중학교 학생들이 직접 개사한 것이었다. 노래를 부르는 학생들의 손에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 10월 26일을 잊지 않겠습니다> 라는 문구가 들려있었다.
경기도김포교육지원청 백경녀 교수학습지원과장은 “안중근 의사의 조국 독립을 향한 열망과 희생정신은 1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우리 국민들 가슴 속에 살아있다. 안 의사를 비롯한 애국선열들의 뜻을 잘 받들어 나가자”고 강조하며 “이번 여정을 통해 2019 김포 청소년 역사 문화 탐방단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가진 사유하는 김포시민들로 자라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경기도김포교육지원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