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소장 김승환)가 평균 2∼3일 걸리던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여부 확진 소요시간을 1일 이내로 단축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선충분리장치’의 특허(제10-1998034호)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충분리장치는 재선충병 감염의심목을 검경하는 시료 수가 매년 증가해 업무 비중이 늘어나면서 효율성을 높일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개발을 진행했다.
이른바 ‘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리는 불치병인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 방지와 조기 방제를 위해서는 병을 유발하는 선충을 분리해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감염된 소나무류(소나무, 잣나무, 곰솔 등)를 신속히 벌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에는 고사목에서 선충을 분리한 후 현미경으로 검사해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여부를 확진하는 데까지 평균 3일이 소요됐으나 이번에 개발한 ‘선충분리장치’를 이용하면 평균 1일 이내 빠른 진단이 가능하다.
또 선충분리장치는 검경 시 물 공급, 세척 등의 작업을 쉽게 진행할 수 있고, 장치 내부를 고온으로 가열하는 멸균 처리도 가능해 업무 효율성이 높다.
도 산림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선충분리장치를 올해 안에 관련 업체로 기술 이전할 계획”이라며 “국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한 활동 전반의 효율성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나무재선충병은 1988년 부산에서 국내 최초로 발견됐으며 지난해 기준 전국 114개 시·군·구가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역으로 지정됐다.
도에서는 2012년 보령시에서 최초 발견됐고, 올해 7월 현재 도내 9개 시·군이 발생지역으로 지정됐다.
뉴스출처 :[충청남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