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겪은 성범죄 피해의 아픔을 다른 사람이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생각해 낸 ‘불법촬영 탐지용품’부터 농가에서 버려지는 자색양파의 영양분에 주목해 농가의 판로개척을 도우면서 건강한 먹거리 ‘자색양파즙’을 생산하고자 아이디어를 낸 여성까지. 서울시와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이 ‘2019년 서울여성 스타트업’ 15인을 선정 완료, 창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서울여성 스타트업’은 시가 여성 창업가 육성을 위해 작년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1단계 창업교육 이수 후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15인의 지원대상자를 선정하고, 이들의 개별 사업화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들이 창업 아이템으로 제안한 아이디어는 자신의 삶 속에서 발견한 문제의식을 사업화시킨 것이 특징으로, 여성 특유의 창의성과 섬세함이 담겨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들에게 사업화자금 최대 700만 원과 맞춤형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한다.
선발된 15명의 여성예비창업자는 7월말까지 사업자를 등록하는 등 창업을 위한 기본 준비를 하고 이후 사업자금 및 사업 고도화 컨설팅을 본격적으로 받게 된다. 특히 사업화자금의 경우 여성 창업가들에게 보다 더 도움 될 수 있도록 작년 보다(500만원) 금액을 더 늘렸다.
이밖에도 향후에 서울여성 스타트업 네트워크, 창업 멘토링을 지원한다. 선배 여성기업가, 창업지원기관 관계자와 함께 사업 진행 시 발생하는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여성 스타트업 네트워크에서는 1인 또는 소규모 창업이 대부분인 여성창업가들에게 서울시의 창업지원 정책이나 인프라, 정부 산하 창업지원기관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여성기업인들을 직접 만나며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연말에는 지금까지 사업에 참여해 성장한 모습을 나누는 성과공유회 시간도 가진다.
시는 여성 창업가 선정을 위해 지난 4월부터 모집을 시작해 창업교육을 진행하고, 접수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15인을 선정했다.
시는 4.1(월)~5.10(금) 동안 모집을 받은 후 4.24(화)~5.16(목) 사이에 4차에 걸친 창업교육을 진행했다. 이어 5.28(화)~6.7(목)까지 사업계획서 접수를 통해 6.14(금) 1차 서류심사, 6.24(월) 2차 면접심사(프레젠테이션)가 이뤄졌다. 이후 6.28(금) 최종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7월 11일 최종 선발된 15명의 여성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창업기초교육 수료자는 총 115명으로, 이 중 86명이 사업계획서를 접수했다. 1차 서류심사에서 30명을 선발했고, 2차 면접심사(프레젠테이션)에서 최종 15명을 선발했다. 심사에서는 사업에 대한 준비와 전문성, 실현가능 여부 등을 고려했다. 전년도 대비 다양한 연령대의 지원자가 참여하고 창업 아이템 또한 다양해져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따랐다.
조영미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원장은 “서울여성 스타트업 사업이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여성만의 기발함과 섬세함을 담은 사업 아이템으로 실력 있는 여성 예비창업가들을 발굴하는 기회가 됐다”며 “이들이 사업자금과 전문컨설팅 지원으로 창업에 날개를 달고 승승장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