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중랑구청을 방문했다는 김도연씨(중랑구, 40세)는 “제가 꽃을 많이 좋아하는데 이렇게 정원으로 꾸며서 참 좋네요, 꽃마다 이름이 적혀 있어서 천천히 둘러보며 하나씩 배우고 있어요.”라고 중앙정원이 생긴 데 기쁨을 표현했다.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청사 녹색정원 조성을 통해 관공서의 삭막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구청’하면 으레 딱딱한 느낌을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중랑구청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겉보기에는 다른 구청건물과 별반 다르지 않은 네모진 건물, 그러나 그 안에 들어서면 비밀의 정원이 펼쳐진다. 회랑식으로 이루어진 중랑구청 2층 중앙공간은 녹색 방수페인트로 칠해진 빈공간으로 활용도가 떨어졌다. 이 공간을 구청을 방문한 주민의 휴게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아름다운 중정(中庭)으로 과감히 탈바꿈시켰다.
녹색정원은 547㎡ 규모로 화살나무, 감국 등 8종 900여 그루의 수목과 22종 5,000여 본의 초화가 조화롭고 균형감 있게 식재되어 있다. 암석원, 화분정원, 텃밭 등이 다채롭게 구성되어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며, 데크길과 돌길, 휴게의자를 배치하여 몸과 마음이 모두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 외에도 중랑구는 서울시가 올해 최초로 시행하는‘지역거점 정원지원센터 사업’의 시범구로 선정되어 ‘중랑구 정원지원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중랑구 정원지원센터에서는 올 12월까지 소규모 식물관리부터 정원 설계까지 정원전문가와의 상담 및 정원관리 녹색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랑구청을 방문한 주민들에게 더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녹색콘텐츠를 개발 중이며, 구청사에서 시작한 녹색바람이 중랑구 전역에 퍼져나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중랑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