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여수시가 해양레저스포츠를 대중화하고 피서철 관광객의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제1회 전국해양레저스포츠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제1회 전국해양레저스포츠대회는 28일까지 이틀 동안 해양관광 휴양의 명소인 여수 웅천해변에서 선수단, 가족, 시민과 내외빈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경기는 싯온(Sit On)카약, 싯인(Sit In)카약, 스탠드업패들보트(SUP), 드래곤보트(龍船) 4개 종목으로 치러졌다.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청소년부와 혼성전 등 총 15개 경기가 관광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뜨거운 열정 속에 펼쳐졌다.
대회 첫 날인 27일엔 싯온·싯인 카약 경기를 치른 후, 웅천해변 공원에서 댄스가수 공연, 힙합댄스, 색소폰 버스킹 등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릴 해양페스티벌이 진행됐다.
둘째 날 28일엔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참석한 스탠드업패들보트와 드래곤보트 경기가 열려 임원진과 가족들 간 뜨거운 응원전을 펼쳐 색다른 재미를 안겨줬다.
이번 대회는 기존의 전문 선수들만이 참여했던 여느 해양레저스포츠대회의 성격을 뛰어넘어 선수, 동호인,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성 대회’로 열려 해양레저스포츠의 대중화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회 기간 중 ▲무료 요트·보트체험 ▲해양안전사고 예방 생존수영과 심폐소생술 ▲어린이들을 위한 대형 물놀이 풀장 ▲패션 팔찌 만들기와 패션타투 체험 등이 운영돼 관광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전라남도는 이번 대회가 남해안권의 중심 여수가 ‘해양레저관광’과 ‘해양레저스포츠 도시’로 도약하고 성장하는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심 전라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이번 대회가 안전사고 없이 성황리에 치러졌고, 행사기간 중 1만여 선수, 가족, 관광객이 전남을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전남의 아름다운 섬과 넒은 바다를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스포츠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