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2019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25일 남구에 따르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우수 공약사례 발굴?확산을 위해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일자리 및 경제 분야, 도시재생 분야, 에너지 분권 분야, 초고령화 대응 분야, 지역문화 활성화 분야, 시민참여?마을자치 분야, 소식지?방송 분야 등 총 7개 분야에 전국 147개 지자체에서 참여해 총 343개의 사례가 발표됐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각 분야별 우수사례를 선정하기 위해 1차 심사를 통해 177개 사례를 걸러낸 뒤 2차 현장 발표를 통해 분야별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남구는 이번 경진대회에서 인근 지방자치단체간 협치 모델로 전국 최초로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 사례를 발표해 일자리 및 경제 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관내 로컬푸드 생산농가를 비롯해 한뿌리 생활권인 나주와 화순지역 생산농가와 함께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에 나서 ‘상생’과 ‘협력’, ‘공유 경제’ 실현의 가치를 핵심으로 하는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나선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남구 로컬푸드 직매장은 로컬푸드 생산농가와 광주지역 소비자간 직거래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 및 판로 개척의 통로가 되고 있다.
실제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을 통해 매출액의 90%를 출하 농가에 환원해 농산물 분야 일자리를 만들고, 생산과 소비 등 경제순환 구조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을 주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7년 오픈 이후 올해 6월까지 남구 로컬푸드 직매장의 매출 총액은 94억원 가량으로 이중 84억6,000만원이 출하 농가의 품으로 환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생산농가에서 자발적으로 로컬푸드 직매장 생산자 협의회를 구성, 관내 취약계층 주민들을 위해 식재료를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 점도 호평을 받았다.
남구 관계자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수많은 우수 정책 가운데 우리 구에서 추진한 일자리 및 경제분야 사업이 우수 정책에 선정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윈윈(win-win)하는 착한경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병내 구청장은 최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민선 7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실천 계획서 평가’에서 광주지역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최우수(SA) 등급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