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실화탐사대’가 수요일 10시대의 적수 없는 교양강좌임을 증명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어제(24일) 방송된 ‘실화탐사대’ 2부는 수도권 가구기준 시청률 5.8%, 2049 시청률 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비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실화탐사대’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피해자의 친모가 30년 만에 나타난 이유와 피부과 의사 행세를 해온 연극배우의 실체를 전했다. 3MC ‘신동엽, 김정근, 강다솜’과 신유진 변호사의 친절하면서도 날카로운 법률 자문이 함께해 내용이 더욱 풍성하게 채워졌다.
지난달 4일 역주행을 하던 차가 승용차와 정면충돌해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속도로에서 20km를 역주행으로 달린 가해 차량이 마주 오던 차와 충돌하고 만 것. 가해차 운전자는 조현병을 앓고 있었고 이 사고로 인해 가해자와 그의 3살 아들 그리고 충돌 차량의 운전자 모두 사망했다. 이후, 피해 차량에서 청첩장이 나오며 피해자가 예비 신부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결혼을 겨우 18일 앞에 두고 일어난 비극에 가족들은 망연자실 할 수밖에 없었다.
큰 아픔 속에 피해자의 장례식을 치른 예비 신랑 앞에 한 여성이 찾아왔다. 피해자가 3살도 채 되기 전 고모 손에 딸을 맡기고 사라졌다가 사망 소식을 듣고 찾아온 피해자의 생모였다. 그녀는 30년간 상관없이 살던 피해자의 사망서류를 떼고 사망보험금과 회사의 퇴직금까지 알아보고 다녔다. ‘실화탐사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생모는 “가족들 일 줄여주려고 간 것일 뿐 보험금을 받은 것도 아니고 알아만 본 것인데 무슨 문제가 있냐”는 태도를 보여 탄식을 자아냈다. 신유진 변호사는 양육을 책임지지 않은 생모가 모든 권리를 가져가는 현행법에 아쉬움을 표하고, 현행 상속법이 20년 동안 개정된 적이 없음을 지적했다. 이어 강다솜 아나운서는 ‘나쁜 부모 먹튀 방지법’이 발의됐음을 소개하며,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한편, 이날 ‘실화탐사대’는 피부과 의사 행세를 해온 연극배우와 그에게 시술을 받은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함께 전했다. ‘실화탐사대’의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하는 가해자의 모습에 분노한 신동엽은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이제 연기가 아닌 진짜 인생을 살기를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신유진 변호사는 “같이 근무했던 여러 의사들의 방임 여부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많은 사랑 속 1위 자리를 사수하고 있는 MBC ‘실화탐사대’는 다음 주 수요일 밤 10시 5분에도 더욱 놀라운 이야기로 찾아온다.
뉴스출처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