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탄중학교(수원삼성 U-15) 측면 공격수 정규현은 황희찬을 연상시키는 황소 같은 돌파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매탄중은 23일 포항 양덕3구장에서 열린 K리그 U-15 챔피언십 개막전에서 서울오산중(FC서울 U-15)을 상대로 실점했으나 정규현의 동점골로 ‘중등 슈퍼매치’를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이날 정규현은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정규현은 경기 내내 오른쪽 측면에서 오산중을 위협했고 이내 동점골을 성공했다.
170cm, 66kg의 정규현은 탄탄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를 바탕으로 한 돌파가 위협적이었다. ‘황소’라는 별명을 가진 황희찬을 연상케 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끊임없이 오산중을 괴롭힌 정규현은 0-1로 뒤진 후반 34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경기 후 만난 정규현은 “초반에는 경기 분위기가 괜찮았는데 후반에 골을 먹고 점점 밀리면서 분위기가 떨어졌다. 그래도 마지막에 골을 넣고 무승부로 마무리하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득점 상황에 대해서는 “경기 막판이라 상대편도 체력이 고갈돼 많이 못 뛸 것이라고 생각했다. 공간이 많이 비어 패스를 요구했고, 공을 받아 오산중 사이드백을 제치고 슈팅을 했는데 득점으로 잘 연결됐다”고 말했다.
정규현은 강력한 슈팅을 자신의 장점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동시에 더 이상의 실수는 없게 세밀함을 다듬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경기 종료 직전 그가 시도한 슈팅이 골대 위로 빗나간 것이 이내 마음에 걸린 모양이다. 정규현은 “마지막 슈팅이 아쉬웠다. 아무래도 더 개선해야겠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가고 싶은 팀이 있냐는 질문에 잠시의 고민도 없이 “수원삼성에 가고싶다”는 답변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뉴스출처 :[K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