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는 24일 오후 2시 30분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홀에서 열린 제42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네이버의 지역 언론 배제 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할 것을 결의했다. 이 자리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은 시도지사협의회 차원에서의 결의문 채택을 제안했다.
오 시장은 “아시다시피 네이버가 이용자들이 언론사를 직접 선택해 볼 수 있도록 모바일 서비스를 개편했다”면서 “문제는 선택할 수 있는 언론사에 지역 언론은 단 한군데도 없다는 것이다. 중앙 단위 소식만 있고 지역 단위의 뉴스는 없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어 “네이버에서 지역소식을 배제해 지역민의 알 권리와 여론의 다양성, 민주적 의사참여를 약화시켜 결국 지방자치까지 축소될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또, “지역언론 차별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 여러 시도에서 이 같은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시도지사협의회에서도 별다른 이의없이 공동대응하는데 같이 참여해주시리라 믿는다”고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 날 오 시장이 제안한 결의문에는 네이버의 지역언론 차별 중단과 국회, 정부에 포털 지역 언론 배제 대책 및 제도개선 건의를 포함하고 있다. 채택된 결의문은 네이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와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지난 18일 전대식 언론노조 지역신문노동조합협의회 의장, 복성경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 박재율 지방분권전국회의 상임대표 등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전국시도지사협의회 등을 통한 문제 제기와 해결을 약속한 바 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4월 이용자들이 언론을 직접 선택하는 방식으로 모바일 뉴스 서비스를 개편하면서, 선택 목록에서 지역 언론은 모두 제외시켰다. 현재 모바일 웹.앱 ‘언론사 구독’ 메뉴에는 방송.통신, 경제, 종합, 인터넷.IT 등 44개 중앙언론사만 제공되고 있다.
뉴스출처 :[부산광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