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전남 동부지역(여수ㆍ광양ㆍ순천)에서 6.25전쟁 참전용사 증언 청취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참전용사 증언청취 및 사업설명회는 유해소재에 대한 참전용사들의 제보를 받고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에 대한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사전 조사활동을 통해 신뢰성이 검증된 전남 동부지역 120여 명의 참전용사의 증언에 중점을 두고 참전 당시 의.식.주 관련 확인표(check-list)*를 활용한 기초자료 수집과 병행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 의.식.주 관련 확인표 : 전투복장, 전투상황, 보급 장비/물자 등에 대해 확인표를 작성해 데이터베이스화 추진

먼저 7월 23일부터 24일까지는 여수.광양 보훈회관에서 증언 청취회를 실시한다.

또한, 증언 청취회에 앞서 유가족 DNA 샘플채취 등 유해발굴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한 광주 북구청.서구 보건소에 대해 국방부장관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7월 25에는 순천시 로얄호텔에서 6·25전쟁 참전유공자회를 포함한 3개 보훈단체 소속 참전용사들의 생생한 전투경험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번 증언 청취회에 앞서 사전조사시 안계수 옹(91세, 해병대 1기)은 “51년도 겨울, 가리봉 전투에서 가매장한 동기를 반드시 찾아 달라”고 말씀 하셨으며, 서한두 옹(89세, 당시 7사단 소속)은 “우리 소대 반장이 전사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는데 아직도 그 기억을 지울 수가 없다”고 말씀하는 등 당시 전투상황을 설명하기도 하였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조사/유가족관리처 주경배 처장은 “6.25전쟁 전사자 유해소재 제보 및 유가족 DNA 시료채취 참여는 유해발굴 사업의 핵심 요소로 사업설명회 및 참전용사 증언 청취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유해발굴 사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 나가겠다”며, 증언 청취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국유단은 증언 청취회와 더불어 유해발굴 사진, 유품 전시를 통해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에 대한 홍보와 더불어 국민들의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국유단은 지금까지 6.25전쟁 참전용사 및 지역주민에게 3,000여 건의 유해소재를 제보 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1,400위에 달하는 유해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국·내외 증언청취에 1,000여 명의 참전용사가 참여했으며, 이들의 증언은 유해분석지도 제작 및 발굴지역을 선정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뉴스출처 :[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