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22일 오전 10시 구청 앞마당에서 ‘꼬마농부와 함께하는 용산마을농원 향토작물 수확 행사’를 연다.
자연을 느끼기 어려운 도심 속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생태 교육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용산구청직장어린이집(원장 전갑선) 원생 30명이 행사에 함께한다. 어린이집 교사, 구 공무원 등 20명이 아이들 농작물 수확을 보조키로 했다.
용산마을농원은 200㎡규모 암석원(텃밭)과 두둑, 상자텃밭 111개로 구성돼 있다. 수박, 참외, 오이, 고추, 가지, 호박, 토마토 등 32종에 이르는 향토작물이 수확의 손길을 기다리는 중이다.
행사시간은 1시간이다. 아이들이 농원 곳곳을 오가며 마음껏 농작물을 따면 된다. 수확 후에는 아이들이 광장에 설치된 원두막에 올라 직접 딴 과일을 시식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초여름 수확이 가능한 수박, 참외, 오이 등 작물을 아이들과 함께 거둔다”며 “아이들이 먹거리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관련 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마을농원은 지난 2011년에 조성됐다. 다양한 농작물과 꽃, 수생식물이 어우러진 특색 있는 광장으로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고향의 정취’를 제공한다.
구는 농원 조성과 함께 직장어린이집과 연계, ‘1원생 1텃밭 돌보미’ 사업도 8년째 이어오고 있다. 광장 내 상자텃밭 하나하나에 아이들 이름표를 부착, 주기적으로 농작물을 살피도록 했다.
수확한 친환경 농산물은 어린이집 급식재료 등으로 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청사 앞마당 용산마을농원이 구청을 찾는 시민들에게 작으나마 마음의 여유를 안겨줬으면 좋겠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수확의 기쁨과 노력의 의미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용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