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9월 1일 안전감찰팀을 신설해 상시적 안전감찰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조직 신설 후 먼저 도내 짚라인 5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과 인력 운영 실태에 대한 특정감찰을 실시했다.
짚라인은 안전기준 마련과 정기점검 등이 법적으로 의무화 되지 않아 업체에서는 형식적 자체점검에 그치는 등 안전 불감증이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도는 안전관리, 규제 등을 포함하는 레저스포츠 관련 법률 및 지침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하고 3건의 제도개선 사항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였으며, 지난 10월 30일 출범한 ‘범정부 안전분야 반부패 협의회’에 짚라인 실태조사 결과를 선도과제로 제출한 바 있다.
또한 10월 한달 간 가을철 행락객이 많이 찾는 야영장, 펜션을 대상으로 일제 안전감찰을 실시했다.
감찰 결과 시군의 형식적 관리감독, 사업자의 소극적인 안전의식, 미등록 야영장 불법운영 방치 등 전반적으로 안전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전기 및 가스시설 관리 부적정, 화재예방 관리 미흡, 지하수 수질검사 미 이행 등 36개 시설에 대한 지적사항을 해당 시군에 통보해 시정 조치를 요구하는 한편 수범사례도 전파해 안전의식 강화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남일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안전에 대한 소극적이고 안일한 대응과 법적 의무사항 미 이행이 발견될 경우 공무원에 대한 징계 등을 요구하거나 법에 따라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예방감찰을 강화해 안전 앞에서는 어떠한 경우도 예외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