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경기장 바로 앞에서 생생하게 보고 우리나라 선수 응원하니 정말 좋아요.”
구름 관중이 몰리며 한층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22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휠체어를 탔지만 경기장 가장 앞에서 어느 누구보다 열띠게 환호하며 우리나라 선수를 응원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어울림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열린케어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광주 지역 장애인 50여명이다.
이들이 위치한 마련된 자리는 미디어석 바로 앞에 마련된 편의증진석으로 휠체어에서 바로 볼 수 있도록 배려한 공간과 함께 넓은 좌석이 마련돼 몸이 불편하더라도 경기장 가장 앞에서 편하게 볼 수 있는 곳이다.
장애인들은 평소 TV에서만 보던 경기를 직접 보며 경영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특히 한국 선수가 참가하자 누구보다 열심히 환호하며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김민수씨(27)는 “TV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재밌고 수영장 규모도 커서 즐겁다”며 “계속 와서 선수들이 수영하는 것을 보고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애인을 배려한 경기장의 구조와 관계자들의 친절함에도 엄지를 치켜올렸다.
안도한(49, 어울림센터) 장애인활동지원가는 “오늘 20여명의 장애인 친구들을 데리고 왔는데 경기장 오는 것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며 “교통약자 출입구가 따로 있어 바로 들어올 수 있었고 휠체어로 최소한의 동선으로 경기장에 바로 들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자원봉사자들과 관계자들이 이동을 도와주고 경기장 내서도 계속 관심을 가져주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광주광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