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9일 도청에서 주왕종합건설과 담양 대덕면에 은퇴자 도시인 ‘새꿈도시’를 건설하는 1천67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협약식에는 김형봉 주왕종합건설 대표, 박병호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조용익 담양부군수, 박종원·김기성 도의원,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투자협약에 따라 주왕종합건설은 담양 대덕면 매산리 일원에 21만 1천㎡ 규모의 ‘새꿈도시’를 건설한다.
도시민과 은퇴자 등을 유치하기 위한 261세대 규모의 주택단지와 체험시설, 편의시설, 커뮤니티센터 등을 갖추게 된다.
새꿈도시 조성을 위한 지구단위계획을 연내에 마치고 2019년 상반기 1단계로 51가구를 착공해 2020년 분양, 입주토록 할 계획이다.
매산지구 새꿈도시가 완성되면 500여 명의 외부인구가 유입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전남 인구 늘리기 정책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병호 부지사는 “인구문제를 풀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도시은퇴자와 귀농·귀촌자 유치를 위한 새꿈도시는 그 중 하나의 성공모델로 인구 증가와 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은퇴 후 전남으로 귀농·귀촌하는 이들이 완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도 차원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라남도의 새꿈도시 조성사업은 민간자본을 유치해 100세대 이상 전원주택과 편의시설, 프로그램 등을 갖춰 도시 은퇴자,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분양하기 위해 도입됐다. 현재 전남지역 40곳이 후보지로 지정됐다. 이 가운데 장흥 로하스타운에 50세대 129명이 입주해 생활하고 있고, 담양 대덕지구와 무안 월선지구는 행정절차 진행 중으로 2019년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민간투자자에게는 30억 원 범위에서 공공기반시설비 지원, 인허가 기간 단축 등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전라남도와 해당 시군에서는 적극적으로 추가 지원 방안을 발굴해 보다 많은 도시민이 전남에 정착토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