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농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생명가치를 존중하는 농업의 혁신성장을 일궈 농가소득 5천만 원 시대를 함께 열어갈 것을 다짐했다.
전라남도는 9일 영암군 실내체육관에서 전라남도농업인단체연합회를 중심으로 농축임업인 단체 회원과 농업인, 김영록 도지사, 도의원, 유관기관장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전라남도 농업인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전라남도 농업인의 날 기념식은 도립국악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농업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 시상, 농정시책 추진 우수 시군 시상, 선도농업인과 청년창업농 간 멘토-멘티 결연 등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 앞서 도립국악단의 어울림 한마당 공연으로 한 해 농사의 알찬 마무리를 한 농업인을 위로하고 다 같이 하나 되는 시간을 가져 행사장 분위기를 북돋았다.
시상식에선 농업 발전에 기여한 순천시 박민수 씨 등 6명에게 정부포상을, 농업 현장에서 농가 소득 증대 및 농산물 판매 증진에 앞장선 고소득 쌀 부문 강진 오경배 씨 등 4명이 농업인 대상을 수상하는 등 농업발전 유공자 32명이 표창을 받았다.
또 올해 농정업무 평가에서 대상을 차지한 강진군을 비롯해 8개 시군이 수상 영예를 안았다.
특히 청년창업농들이 영농 초기 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선도농업인과 청년창업농 10명을 각각 선정해 ‘멘토-멘티 결연’을 맺어줬다.
멘토-멘티는 수시로 현장에서 만나 배움을 나누는 아름다운 동행을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또한 농업인들은 미래 농업 발전을 다짐하는 ‘혁신성장 선언문’을 채택해 농업인 삶의 질을 높이고, 생명가치를 존중하는 농업으로 혁신하는데 온힘을 모아나가기로 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봄부터 농사 준비를 시작해 여름 폭염과 폭우, 태풍을 다 이겨내고 이 가을 풍요로운 결실을 맺어온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특히 산업화, 도시화, 고령화, 한·미 FTA, 한·중 FTA 등 태산과 같은 파도를 이겨내고 전남농업을 굳건히 지켜온 전남 농업인들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농수축산업을 첨단산업으로 탈바꿈시키고, 맛, 멋, 체험, 관광을 아우르는 농수축산생명산업벨트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농민수당, 농업인월급제, 행복바우처 지원사업 등 농업예산을 늘려 소득이 더 오르도록 하겠다”며 “전남 발전을 위해선 농업이 살아야 하고, 전남농업이 살아야 대한민국농업이 산다는 심정으로 농가소득 5천만 원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