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청소년들이 전라북도 우호협력지역인 베트남 닥락성을 방문, 부모나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따뜻한 정을 쌓고 있다.
전북도는 도내 다문화청소년 20명이 7월 12일(금)부터 21일(일)까지 9박 10일 일정으로 부모나라인 베트남 닥락성을 방문하는 ‘다문화청소년 글로벌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다문화청소년 글로벌연수’는 도내 다문화청소년들이 부모나라의 언어 및 문화를 배워 글로벌 감수성을 지닌 미래 인재로서 역량을 강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올해 처음 시도한 시범사업이다.
올해는 2016년 개교하여 초·중·고 2,8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베트남 닥락성 대표학교 황비엣 학교와의 학생 교류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도내 다문화청소년들은 학교 기숙사에서 베트남 친구들과 생활하며, 베트남 친구 사귀기, 수업 참여, 베트남 문화 체험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부모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또한 김밥 만들기, 땅따먹기, 빙고게임, 단체줄넘기 등 한국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고 있다.
연수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초등학고 고학년으로 각 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추천을 받아 전북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무엇보다 베트남어 구사능력과 부모나라에 대한 관심도가 중요한 선정 기준이 됐다.
본 사업은 2018년 12월 전북도가 기업후원으로 진행하여 연수만족도가 높아 전라북도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지원협의회가 다문화청소년에게 필요한 사업으로 추천하면서 추진하게 됐다.
도는 사업 추진 후 참여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 2020년부터는 일본, 중국 등 자매우호지역 중 결혼이민자가 많은 국가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강오 전북도 대외협력국장은 “최근 다문화 가정폭력과 자녀 비하 발언으로 다문화가족의 사기가 땅에 떨어진 가운데 부모나라 연수를 통해 다문화청소년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존중받으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전라북도 자매우호지역으로 다문화청소년 교류를 확대하여 청소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전라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