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과 고산학회,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이 9일 장보고 기념관에서 ‘어부사시사의 문예 미학과 현대적 재창조’이라는 주제로 ‘제3회 고산 문학 학술제’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제는 조선 중기 정치와 사상, 문학계에 커다란 자취를 남긴 위대한 문학가이자 음악, 건축에도 조예가 깊었던 고산 윤선도 선생의 예술 세계와 문예 사상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에 첫 번째로 "한국 대중음악과 어부사시사의 변용"을 주제로 박애경 연세대 교수가 나서고, 두 번째는 "어부사시사에 접속하는 현대시의 정치적 상상력"을 주제로 고명철 광운대 교수가, 세 번째는 "어부사시사의 공간과 시간"을 주제로 김신중 전남대 교수가, 다음으로 "한국 무용극의 어부사시사"를 주제로 정란 무용가가, 마지막으로 정종미 화가가 "한국화와 어부사시사"를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에 이어 고려대 교수이자 고산학회 이사인 이형대 교수를 좌장으로 완도문화원장, 발표자들과 함께 토론 및 학술 좌담회를 가졌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군에서는 보길도의 부용동 원림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고자 추진 중에 있어 학술제의 의미가 남다르고, 고산 선생의 삶과 사상이 새롭게 재조명되고 우리 군의 문화 예술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