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순 장흥군수가 지역 언론인을 초청해 ‘100분 토론회’를 가졌다.
9일 장흥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지역 언론인 30여명과 관계 공무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자유로운 질의응답의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장흥군 민선7기 운영방향에 대한 중간 점검과 지역 현안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정종순 군수는 “지역 언론인을 통해 지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해 듣고자 한다”며, “이번 토론을 통해 군민의 뜻을 바로 알고 지역 발전의 단단한 기초를 마련하겠다”고 토론회 개최 배경에 대해 밝혔다.
장흥바이오식품산단 분양 실적 부진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현재 분양률이 32.1%에 머무르고 있지만, 다수의 기업과 분양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양에 서두르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지역 실정에 맞고, 환경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흥읍 중앙로의 일방통행과 인도설치 문제도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현재 중앙로는 지역 상가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전선 지중화, 간판 정비, 인도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2번의 공청회를 거쳤으나 상가 주민들이 인도설치와 일방통행을 반대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날 토론 과정에서 상가를 배려해 인도 턱을 낮추는 방안과 일방통행을 격주제로 실시하자는 해결방안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공무원 인사 기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정 군수는 “지난 5급 승진인사는 기존의 근평자료를 기준으로 한 인사원칙대로 이뤄졌다”며, “이후 전보인사는 순환보직 원칙에 따라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실시됐다”고 발혔다.
이 밖에도 군 주자장 부지 확보 방안, 폐 수도관 재활용 방안, 지역 주요 도로 확포장 사업의 조속한 마무리 등 군정 현안을 놓고 활발한 의견이 오고갔다.
이날 정 군수는 2019년 예산 규모를 4천500억원 규모로 예상하고, 계속사업과 신규사업의 집행율을 80% 이상 높여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정종순 군수는 “언론인과 군민의 다양한 의견제시와 지적은 군정에 대한 사랑과 관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장흥군이 바른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가르침을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