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애)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서울 중구 소재 남산문학의집과 서울스퀘어에서 쇼트트랙.스피드 등 빙상 국가대표 및 실업팀 73명의 선수들이 참여하는 ‘제1회 스포츠인권 캠프’를 개최한다.
스포츠 분야의 폭력.성폭력 등 인권침해가 광범위하고 심각한 수준임은 이미 잘 알려져 있으나, 특히 빙상 종목은 지난 1월 초 조00 코치의 성폭력 사건에 이어 최근 진천선수촌 훈련 중 성희롱 사건으로 국가대표 선수 전원이 퇴촌되는 등 스포츠인권 문제가 끊이지 않는 종목 중 하나이다.
이런 가운데, 빙상 종목 대표급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엘리트 선수로서의 삶에 대하여 ‘말하고, 듣고, 쓰며’ 자신의 경험을 인권적 관점에서 되짚어 보고, 인권 증진 방안을 모색해 본다는 점에서 이번 스포츠인권 캠프는 매우 참신하며 의미가 크다고 할 것이다.
캠프에 참여하는 빙상선수들은 △인권감수성 훈련 △설문조사 △집단 인터뷰 △인권 글쓰기 △집단 토론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특조단은 스포츠인권 캠프에서 제기되는 의견과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하여 빙상 종목 인권침해의 구조적·문화적 원인을 분석하고 빙상 분야의 특성을 반영한 ‘세부 스포츠인권 가이드라인’ 등 정책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인권위는 이번 빙상 선수 대상 ‘제1회 스포츠인권 캠프’를 시작으로 종목별, 대상별로 스포츠선수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선수들의 인권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뉴스출처 :[국가인권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