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신도시인 만성지구와 에코시티 주민들의 보다 안전한 주거환경을 위해 아파트에 대한 꼼꼼한 품질검수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신규 건설되는 공동주택의 품질관련 분쟁과 집단민원을 사전에 예방하고, 견실한 공동주택 건설을 유도하기 위해 이달 중 만성지구 시티프라디움과 에코시티 데시앙3차·4차아파트 등 3개 단지를 대상으로 ‘공동주택 품질검수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품질검수위원회는 ‘전라북도 공동주택 품질검수단 설치 및 운영조례’에 의거해 건축시공과 건축구조, 설계감리, 토목, 조경, 전기, 기계 등 각 분야별 전문가 85명중 시공사가 품질검수를 요청할 경우 단지별로 7명의 분야별 품질검수 위원을 배정해 품질검수를 시행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들 3개 단지는 내년 1월 준공 계획으로 올 12월중에 입주자 사전점검을 앞두고 있다.
품질검수위원회는 공동주택의 구조, 토목, 조경, 실내내장 등의 시공상태에 대해 분야별 점검 목록표에 따라 서류와 현장을 점검하게 된다.
특히, 시는 품질검수위원회를 보다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품질검수시 각 단지별 입주예정자 대표단도 참여토록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품질검수위원회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비록 법적 강제사항이 아닌 권고조항이지만, 시공사로 하여금 사용검사 전까지 보수·보강 등 이행계획서를 제출토록 할 예정이다. 이후, 시는 사용검사 신청 시 지적사항 이행여부를 확인해 사용검사를 진행키로 했다.
이에 앞서, 시는 이들 3개단지 외에도 그간 만성지구 골드클래스 등 3개 단지와 에코시티 데시앙·더샵 등 5개 단지를 대상으로 사용검사 전 품질검수위원회를 개최해왔다.
시는 향후 또다른 신도시개발지구인 효천지구 공동주택 등에 대해서도 사용검사 전 품질검수위원회를 통한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안전”이라며 “안전하고, 쾌적하고 생활하는데 불편 없는 공동주택이 건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