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흡연예방을 위해 평소 활동한 학생 150명이 모여 ‘원탁토론’에서 더 효과적인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새로운 ‘서울형 청소년 주도 흡연예방 활동’이 전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시교육청과 함께 16일 ‘우리가 만드는 담배 없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제2회 학생중심 흡연예방 토론회’를 개최한다. 참여 학생은 총 17개팀으로 평소 청소년 흡연예방에 대해 고민하며 교내, 지역사회 활동을 한 16개 중·고등학교 흡연예방 동아리 및 학생회, 서울시 청소년의회 소속 학생 등 150여명이다.
원탁토론은 ▲우리가 만드는 담배 없는 학교 ▲우리가 만드는 담배 없는 지역사회 ▲담배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등 세 가지 주제 안에서 1, 2차 토론을 통해 참여자들이 또래 청소년에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흡연예방 활동을 기획하고 의견을 모은다.
먼저 1차 토론은 참가자 7~8명씩 17개 라운드테이블에 학교, 기관별로 모여 각 활동에 대한 기획회의를 한다. 1차 토론에서 도출된 활동과제에 따라 각자 관심있는 과제별로 다시 모여 2차 토론을 진행, 1차 토론 내용을 보완·확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제12기 보건복지부 대학생 금연서포터즈 대상 수상자 구교민씨의 ‘청소년이 만드는 담배 없는 세상’ 주제발표 후 원탁토론이 이어진다.
특히 각 학교, 기관별로 청소년 퍼실리테이터를 선출해 테이블별 토론을 이끄는 리더 역할을 수행한다. 청소년 퍼실리테이터는 2차 조별 구성인원이 바뀌었을 때 1차 토론 결과를 공유하는 역할과 최종 테이블별 결과 정리, 발표까지 맡아서 진행한다.
올해 2회 흡연예방 토론회를 통해 학생들이 기획·수립한 학교별 흡연예방 활동 계획은 이후 현장에서 직접 학생들 주도로 추진될 예정이다.
지난해 개최된 ‘제1회 학생중심 흡연예방 토론회’는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효율적인 흡연예방 정책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서울시는 최근 쥴담배(JUUL) 같은 신종담배 출시 등으로 청소년 흡연 진입 차단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흡연예방 활동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다각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학생중심 흡연예방 토론회도 지속 개최해 청소년에게 실효성 있는 참여형 흡연예방 정책을 강화한다.
시는 2017년부터 시교육청과 함께 ‘학생주도 통학로 금연거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 5월 기준 152개교 통학로가 금연거리로 지정되었고, 전면 지정 자치구도 점차 늘어 지역사회 금연준수 문화조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여러 타·시도에서 벤치마킹을 진행해 전국적으로 사업이 확대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학생이 직접 흡연예방 정책에 참여하는 것은 비흡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함양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서울시는 앞으로 청소년 주도 흡연예방 정책을 강화하겠다.”며 “학생들이 참여형 활동을 통해 자발적으로 흡연예방 또래문화를 조성하는 것은 청소년 흡연예방사업 최종목표인 ‘담배 없는 세대 실현’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