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에코마일리지제 운영 내실화를 위해 ㈜국토환경연구원과 함께 설문조사 및 데이터 분석을 실시한 결과, 에코마일리지 회원이 가입하지 않은 시민보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에코마일리지 회원 가구의 1인당 전력소비량은 일반 시민에 비해 감소 추세에 있음을 확인했다.
에코마일리지제도는 시민들이 가정이나 일반 건물 등에서 전기, 수도, 도시가스, 지역난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이다.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한 회원 수는 7월 현재까지 총 111만 세대(2,081천명)로 지난 10년간 518,566세대, 단체회원(기업·학교 등)은 8,752개소가 인센티브를 받았다.
설문조사는 개인회원, 단체회원, 일반 시민, 기초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설문 내용은 △평상시 실천 중인 에너지 절약 행동, △절전 ·고효율기기 설치여부, △제도 인지도 및 만족도 조사 등으로 구성됐다.
개인회원 설문은 4.15~5.10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했으며 총 720명이 조사에 응답하였다. 표본오차는 ±3.65%이고 신뢰수준은 95%이다.
일반시민은 4.19~4.20간 오픈서베이 패널 조사를 통해 229명의 응답을 분석했다. 표본오차는 ±6.48%P이고 신뢰수준은 95%이다.
에코마일리지제 가입회원은 불필요한 전등 끄기, 적정 온도로 냉·난방하기, 물 받아서 사용하기 등 생활 속 에너지 절약을 실천 중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비가입자 보다 모두 높았다.
‘물 받아서 사용하기’의 경우 에코마일리지제 가입회원은 10명 중 3.4명이, 비가입자는 2.2명이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에코마일리지제 가입회원의 에너지 절감의식이 더 높게 나타났다.
에코마일리지 회원은 서울시 ‘에너지 진단 컨설팅’도 비회원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등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러한 차이는 절전·고효율 기기 설문조사 항목에서도 나타난다. ‘고효율 에너지소비 등급 제품의 구매 또는 사용’ 여부 질문에 에코마일리지 회원은 74%가 ‘그렇다’고 응답한 반면 비가입 시민의 경우는 54%로 나타났다.
특히 이 항목은 에코마일리지 회원 10명 중 7.4명이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단순히 절약하는 습관을 넘어 친환경 상품 구매를 적극 실천함으로써 친환경 소비를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응답자 중 15%의 회원이 친환경보일러를 설치하고 10%의 회원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등 서울시가 진행하는 에너지 사업에 대한 참여율도 비회원(친환경보일러 5%, 태양광패널 3%) 대비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리나라 대표 최종에너지원인 ‘전력’을 기준으로 에코마일리지제 회원가구와 서울시 전체가구를 비교한 결과, 에코마일리지제 가입 가구원의 1인당 전력사용량의 절댓값이 비가입 가구원보다 더 작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3년 5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서울시 전체가구의 가구원 1인당 전기소비량은 월평균 0.19 kWh씩 증가하는 데에 반해 에코마일리지 회원가구는 1인당 전기소비량이 감소 추세(?0.03 kWh/월)에 있었다.
또한, 에코마일리지 회원 본인의 에너지절약 뿐만 아니라(82%), 가족과 주변에도 에너지절약을 적극 장려한다고 응답해(72%), 에코마일리지 회원이 에너지절약 문화를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서울시는 이번 설문조사와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향후 에코마일리지제도 운영 내실화에 힘쓸 예정이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에너지를 절약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앞장서는 에코마일리지 회원께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의 친환경 생활문화가 더욱 촉진되도록 에코마일리지 운영 내실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서울특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