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2단계 ‘학교기업 지원사업*’의 최종년도를 맞아 ‘2019 학교기업 워크숍’을 통해 현장 전문가 100여명과 학교기업의 재도약을 위한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 사업경과 : 단년도지원(’04.~’09.)→5년단위로개편 (1단계:’10.~’14./2단계:’15.~’19.)
※ ‘2019 학교기업 워크숍’ : ’19.7.10.(수) / KTX천안아산역사 CA컨벤션
《학교기업(School-based Enterprise)의 개념》
특정 학과 또는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직접 물품의 제조.가공.판매.용역 등을 제공함으로써, 1)학생과 교원의 연구.실습활동을 증진하고, 2)교내 기술의 사업화 또는 민간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산업교육기관’(또는 산학협력단)이 ‘교내 부서’로서 설치.운영하는 기관
학교기업은지난 2003년「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산학협력법)로 제도적 근거가 마련되고, 이듬해 2004년 ‘학교기업 지원사업’이 출범하면서 교육현장에 확산 되었다.
학교기업은 학교의 기술과 연구 성과를 직접 사업화 하거나 용역 형태로 산업현장과 유사한 실무에 적용하는 교육모형으로,
학생에게는 다양한 직무경험과 현장성 높은 실습 교육을 제공하고, 영세 지역산업체에는 제품개발 및 애로 기술 지도를 지원하며,
학교기업의 운영수익은 교육활동에 재투자함으로써 교육투자의 선순환을 도모하는 제도이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지난 15년간 교육부가 ‘학교기업 지원사업’으로 도모해 온 제도의 현장 안착 과정과 학교기업의 직업교육 혁신 및 산학협력 활동 등 현장의 사례가 소개되었다.
’04년 최초 60개 학교기업이 설립하여 현장실습생 1,673명, 매출액 27억 원을 기록하던 것에서, 현재 220여개의 학교기업이 설치.운영 중이며, 참여 학생 수와 매출액도 각 15배, 20배 이상씩 성장했다.
교육의 형태도 환경변화에 맞추어 기업연계 주문식 실습교육, 학교기업을 시범대(Test-bed)로 활용한 창업 프로젝트* 교육 등 학생의 취.창업 역량 제고를 위해 다변화 되었으며,
* 학교기업에서 [아이디어 현실화] - [시제품 제작] - [고객탐색.판로개척] - [판매] 등 창업의 전 과정을 창업 전 실습 가능
《학교기업 교육활동 우수사례》
【원광대학교 “원네이처”】
(사업분야) 보유한 특허 기반 한방화장품 원료 및 기능성 화장품 제조 등(연계전공) 바이오나노화학부, 생명과학부, 생명공학과, 한약학과 등
개인의 희망 진로에 따른 맞춤형 현장실습 교육 진행 및 취업 후 이력관리를 통해 교육내용과 실제 업무내용 비교분석하여 교육 프로그램 구성에 반영
【계원예술대학교 “계원창작상단”】
(사업분야) 리빙, 산업, 화훼 분야 디자인상품 제조.판매업(연계전공) 리빙디자인과, 산업디자인과, 화훼디자인과
전공교과 연계 창업교육(5개 과정 331명 수료) 및 실습프로젝트(11건 49명 참여) 실시
중국 이우市 소재 한국디자인이우센터 내 학생 창업기업 입주 지원 및 중국기업 연계 합작 프로젝트 진행
동종 업계 기업체와 원천 기술을 보유한 학교기업 간 연계?협력을 통해 산업 전반의 기술발전을 이룬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학교기업을 통한 산학협력 사례》
【서울시립대학교 “더 고구마”】
(사업분야) 고구마 조직배양 및 건전묘 육성 기술 기반 고구마 가공제품 판매 등(연계학과) 환경원예학과
각 지역 영농법인 및 농업기술센터에 고구마 생산 및 재배 기술지도⇒ 영농법인 및 협력업체 등과 연계한 인턴십 통해 농산업 이미지 제고
【대구한의대학교 “기린허브테크”】
(사업분야) 화장품 제조업(연계학과) 바이오산업융합학부, 향산업학과, 제약화장품 자율전공, 화장품공학부 등 경북지역 화장품 육성을 위한 공동브랜드 ‘글루앤코’ 운영
아울러, 2단계 지원사업(’15.~’19.)에서는 마케팅.디자인 지원센터*를 운영하여 학교기업 제품의 시장경쟁력 향상을 지원하는 등 기업 활동에 대한 지원도 확대되었다.
* 디자인센터 : 계원예술대 ‘계원창작상단’ / 마케팅센터 : 서울시립대 ‘더 고구마’
이번 워크숍에서는 그동안의 성과와 더불어, 앞으로의 15년을 준비하는 제도개선 방향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민호 (사)한국학교기업협회장은 “총괄책임자를 포함한 대부분 전담인력이 교직원 또는 선생님이라 기업운영에 익숙지 않아, 학내 우수한 자원을 다양하게 활용하는데 제약이 있다.”라고 하며,
“학교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실무자 직무교육 등 현장 실무자들의 역량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전공분야의 학생이 실습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재 이.공계 제조분야에 맞추어져 있는 현장실습 교육 이수기준을 전공별로 차등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학교기업의 운영형태도 급변하는 산업구조에 발맞추어 인터넷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거나 가맹점 형태를 도입하는 등 다변화 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 산학협력단, 창업지원단, 대학기술지주회사 등 교내 다양한 지원조직과 협업이 중요하다는 의견 등이 제시되었다.
교육부는 7월 행정 예고한 ‘학교기업 회계처리규칙’(교육부 고시)의 개정을 시작으로 현장의 업무편의 향상을 위한 매뉴얼 및 각종 기준 등을 재검토하고,
운영 역량 강화가 필요한 학교기업이라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현장 컨설팅 및 전담인력 연수 대상을 비 재정지원 학교기업에 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음 단계 사업추진 방향과 관련해서 학교기업의 사회적 가치(social impact) 창출 및 지역사회 공헌 필요성을 고민하며, 학교기업 지원 형태도 단위 학교기업 뿐 아니라, 유사.연계 업종 학교기업 간 연합하여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연합형’ 학교기업을 지원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현재 3단계 학교기업 지원사업 개편(안)을 마련 중에 있으며, 현장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올해 말 개편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태훈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지난 15년간 학교기업은 산학협력의 초기 모델로 현장 적응형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 성과의 산업 이전을 촉진 등 교육과 현장을 잇는 가교의 역할을 해왔다.”라며,
“미래사회를 대비한 진로.직업교육 혁신 및 산학협력의 중요성이 커지는 지금 학교기업이 새로운 교육혁신을 이끌어 가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뉴스출처 :[ 교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