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이달 8일부터 1년간 캔·페트병 무인회수기 ‘네프론’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재활용품 선별·회수율을 높이고 자원 순환에 대한 시민의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기존의 캔·페트병은 다른 재활용품들과 함께 선별장으로 보내졌다. 이 과정에서 눌리고 훼손돼, 선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회수율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일어났다.
이에 구는 지난 달 26일 서빙고동 주민센터(서빙고로 279)에 무인회수기 네프론을 설치했다.
네프론은 국내 스타트업 ‘수퍼빈’에서 개발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기술을 접목한 빅데이터 기반 자원순환 로봇이다. 빈 캔이나 페트병을 투입구에 넣으면 인공지능 센서가 캔과 페트병을 자동으로 선별·압축하고 보관해, 재활용 과정이 짧다.
기기에 문제가 생기거나 내부 저장 공간이 가득 찰 경우, 사물인터넷 기술을 통해 곧바로 관리 업체에 상황이 전달돼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다.
또 캔, 페트병을 분리수거하면 포인트가 적립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캔은 개당 7포인트, 페트병은 5포인트로 2,000포인트 이상 적립하면 수퍼빈 홈페이지(http://superbin.co.kr)에서 개인 계좌로 송금이 가능하다.
성장현 구청장은 “주민들이 무인회수기를 이용하며 자원순환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경 보호와 금전적 보상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이번 기회를 적극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구는 무인회수기 설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원순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생활쓰레기 감량 종합대책, 클린데이 대청소, 무단투기 상습지역 하나씩 지우기, 다회용품 대여소 운영 등 폐기물 감량과 재활용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뉴스출처 :[용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