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는 10일(수) 오후 1시부터 2시20분까지 청와대 경내 소정원에서 논산파랑새합창단의 합창공연을 관람하고, 청와대 본관 인왕실로 이동해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번 행사는 논산시 아동양육시설 소속 초중등 학생들이 단원인 합창단원과 재능기부를 한 지도교사들을 격려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니다.
또 아동양육시설 출신으로 사회에 진출해 아이들의 롤모델이 되어 주는 ‘바람개비서포터즈’를 멘토로 연결하고 이들을 격려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논산파랑새합창단은 어린이날에 합창을 하고 싶다는 서신을 지난 4월에 보내왔으나 이미 출연진이 확정된 어린이날 행사로 인해 이번 기회에 초청을 받게 됐다.
김 여사는 환영 인사에서 오늘 공연한 어린이들의 이름을 일일이 불러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여사는 “‘다른 사람에게 선물이 되는 삶을 살라’는 말을 기억한다. 파랑새합창단 어린이 여러분은 오늘 청와대에 너무나 소중한 선물을 갖고 와 주었다”며 “오늘 여러분이 불러준 노래는 함께 공연을 들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저도 합창단에서 노래를 했다. 내 목소리만 크게 내려 하기보다 화음을 맞추었을 때 아름다운 것이 합창”이라며 “함께 어울리는 것은 세상에 고마운 마음을 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여사는 “나에 대한 칭찬, 나 자신에 대한 격려가 살면서 필요한데 주저앉아 울고 싶은 날도 있겠지만 ‘좋은 일이 있을 거야’라고 희망을 키우길 바란다”며 “희망은 힘이 아주 세다. 이 세상에 이루어진 모든 것은 희망이 해낸 일이라고 한다”며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바람개비서포터즈’ 선배들이 흐뭇한 미소로 여러분을 지켜보고 있다”며 “시설을 나와 자립해야 하는 힘든 시간 속에서도 꿋꿋하게 홀로 서서 내일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자랑스러운 청년들”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후배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동생들을 격려하고 지지하는 멘토 활동을 하면서 ‘후배들이 따라오고 싶은 길’을 앞서 걷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여사는 지난 2018년 성년의 날에 바람개비서포터즈를 초청해 격려한 바 있다.
합창단 지도교사이자 대표인 박선미 단장은 답사에서 “설립한 지 2년 됐다. 3개 시설 학생들이 함께하기 어려웠으나 많은 분들이 도움을 줬다”며 “아이들이 협력하고 같이 어울리며 살아가는 것을 배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논산 에덴보육원 고인숙 원장은 “오늘 오지 못한 아이들이 있는데 너무 슬퍼한다. 돌아가면 아이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주려 한다”며 “파랑새합창단은 중증장애시설 등을 방문해 위로해 주는 활동을 한다. 오늘 행사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바람개비서포터즈 대표인 허진이 씨는 “바람개비서포터즈는 사회 속에서 꿈을 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팀”이라고 소개하며 “오늘 여사님과는 3번째 만남이다. 작년 성년의 날 청년 자립을 위한 저녁에 초청해주셨고, 올해 신년인사회 때 초대해 주셨다”고 말했다.
파랑새합창단은 ‘내일을 향해’, ‘우리는 모두 소중해’ 등 아동권리송과 ‘고향의 봄’, ‘여행’ 등을 노래했다. 김 여사는 아동권리송 작사·작곡가 자매와 연주팀들도 일일이 격려했다.
뉴스출처 :[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