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여자대표팀이 2019 AFC U-19 여자챔피언십 대비 1차 훈련을 마쳤다. 이번 U-19 여자챔피언십은 10월 27일 태국에서 개막하며 한국은 일본, 중국, 미얀마와 함께 B조에 묶였다. 4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경쟁해, 상위 3개 팀이 2020 FIFA U-20 여자월드컵 진출 자격을 얻는다.
1일부터 10일까지 파주 NFC에서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24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최종명단에 들 20명보다 4명이 더 많다. 허정재 감독은 “유니버시아드 대회 출전 또는 부상으로 인해 합류하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 그 선수들까지 포함해 계속해서 경쟁을 시키고자 한다. 경쟁을 해야 팀도, 개인도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종명단이 결정될 때까지 경쟁체제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훈련의 마지막은 남자중학교 팀과의 연습경기였다. U-19 여자대표팀은 8일 충의중, 9일 광성중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광성중과의 경기에서는 전반전에 두 골을 내주긴 했으나, 경기 내내 적극적인 압박과 치열한 몸싸움을 선보였다. 후반전에는 추효주(울산과학대)의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이정민(위덕대)이 골로 연결했다.
허정재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연습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그런 면에서 두 차례의 연습경기 모두 만족한다. 전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점차 보완해나가야 한다. 이번 훈련에서 전체적으로 수비에 중점을 뒀는데, 그래서인지 공격 전개에서 세밀함이 부족했다. 다음 훈련에서 그 부분을 잘 다듬으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허정재 감독은 한국 U-17 여자대표팀을 이끌고 2018 FIFA U-17 여자월드컵에 참가한 바 있다. 2017 AFC U-16 여자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삼켰다. 이번 U-19 여자대표팀은 허 감독의 두 번째 도전인 셈이다.
이번 U-19 여자대표팀의 전력에 대한 허정재 감독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그는 “각 포지션마다 최적화된 선수들이 있다. 공격수 강지우(고려대)의 경우 아직은 세밀함이 조금 부족하지만 다부지고 의지가 강하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다. 팀 전체적으로도 선수 구성이 괜찮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의지가 무척 강하다. 상당히 열심히 한다”며 선수들의 열정을 칭찬했다.
가장 경계해야할 부분은 역시 부상이다. 허정재 감독은 지난 U-17 여자월드컵 당시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애를 먹었다. 허 감독은 “현슬기(강원도립대) 등 부상으로 인해 이번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 계속해서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선수들에게 철저한 몸 관리를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대한축구협회]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