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틴틴파이브로 전성기를 누리며 뮤지컬, DJ, 연기, MC 등 다방면으로 존재감을 뽐내는
만능 엔터테이너 홍록기가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다. 지금의 ’긍정의 아이콘‘이 될 수 있게 해준 7년간의 부산살이를 뒤돌아보며 40년 전 인연을 찾아 나섰다는데...
그 인연은 홍록기가 11살 때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갑작스럽게 부산에 내려가게 된 후 초중고 학창 시절을 함께 보낸 ‘김철민’이다.
어린 시절, 홍록기에게 이모가 있던 부산은 재밌는 추억들로 가득한 공간이었다고.
그러나 아버지가 하던 사업이 망하고 갑작스레 내려간 부산은 고난의 시작점이 되었다는데...
1979년 빚쟁이에게 쫓겨 엄마와 당시 15살이었던 형, 8살이었던 동생 손을 꼭 붙잡은 채 밤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간 홍록기가 졸린 눈을 비비고 도착한 곳은 항상 가던 이모 집이 아니라 허름한 여관. 당시 그의 이모는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었고, 홍록기의 어머니는 자신의 여동생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여관을 선택했던 것. 홍록기는 그렇게 1년간 여관살이를 하며 초등학교를 다녔다고 한다.
이날 홍록기는 당시 살았던 여관 터에 방문해 고달픈 여관살이를 고백했다.
홍록기는 처음엔 며칠만 묵으려고 했던 여관에서 귀중품과 돈을 도둑맞는 바람에 여관비를 낼 수 없게 됐고 자신의 어머니가 여관 객실 청소 및 허드렛일을 해주는 조건으로 여관에 머물며 삼 형제를 키웠다고 전했다. 당시 부엌도 화장실도 없던 여관방에 살며 부엌을 쓸 일이 생길 때마다 주인집 눈치를 보면서 몰래 부엌을 사용했고, 냉장고가 없어 창틀에 김치, 반찬 등을 두고 생활했다고.
당시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홍록기의 고달픈 여관생활을 유일하게 알고 있던 건 다름 아닌 친구 ‘김철민’. 그는 밥을 제때 챙겨 먹지 못했던 홍록기를 자신의 집에 데려가 스스럼없이 함께 밥을 먹기도 하고, 넉넉히 싸 온 도시락을 나눠 먹기도 했다.
또한, 예민한 시기에 갑작스럽게 생활환경이 바뀌며 불안함과 두려움을 느낄 때 유일하게 먼저 손 내밀어 주며 자칫 엇나갈 수 있었던 홍록기를 잡아주기도 했다고. 그런 친구가 있어 지금의 밝은 홍록기가 있을 수 있었다는데...
힘들었던 부산살이 속에서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되어준 친구 김철민과 재회할 수 있을지 그 자세한 사연은 7월 12일 금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미디언 홍록기, 51세 늦깎이 아빠가 되고 나서 떠오른 40년 전 인연은?
지난 2011년 결혼 후 7년 만에 ‘51세 늦깎이 아빠’가 된 만능 엔터테이너 홍록기가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다.
홍록기는 그룹 틴틴파이브, 뮤지컬 록키호러쇼 등 항상 에너지 넘치고, 유쾌한 모습을 선보이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지만, 그의 어린 시절은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부산 이곳저곳을 전전하는 등 시련의 나날들이었다고. 그는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힘들었던 시절 구김살 없이 자랄 수 있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 친구를 찾아 부산으로 향했다.
이날 홍록기는 부산에서 자신 있게 MC들을 리드하는가 하면, 김철민과 추억의 장소를 방문해 그 시절 추억에 젖어 사진을 찍느라 손에서 핸드폰을 놓지 못했다는 후문.
그가 찾는 친구는 11살 때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갑작스레 부산으로 내려가게 된 후 7년 동안 부산에서 함께했던 초등학교 동창 김철민이다.
당시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급작스럽게 부산으로 와서 1년여를 화장실도 없는 여관에서 생활했다는 홍록기. 부산으로 촬영갈 일은 많았지만, 그 시절이 떠올라 일부러 가보지 않았던 곳을 방문해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특히 여관 터에서는 당시 지금 자신의 나이보다 10살이나 어린 40대 초반의 나이로 어머니가 힘겹게 삼 형제를 키웠다는 이야기를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는 후문. 그 시절 홍록기의 유일한 낙은 학교생활이었다는데. 학교에 가면 항상 자신을 응원해주고 최고의 관객이 되어주는 김철민이 있었기 때문.
전학 간 학교에서 학급 반장을 맡고 있었던 김철민은 서울에서 온 홍록기가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먼저 손을 내밀어 주었고, 어려운 가정형편을 홍록기를 조용히 옆에서 챙겨주었다. 당시, 홍록기가 도시락을 싸 올 수 없을 때면, 자신의 보온 도시락 국통에까지 밥을 꾹꾹 눌러 2배로 챙겨와 홍록기에게 나눠줬다. 그러면서 “네가 먹을 게 없으면 나눠 먹고, 나도 못 싸 오면 같이 굶으면 되잖아”라는 말을 먼저 건네며 홍록기가 불편해하지 않도록 해줬다고.
이후 홍록기는 중 3 때 형이 수원에 있는 대학을 진학하면서 옥탑방에서 자취를 하게 됐다.
홀로 멀리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의지할 곳 없이 외로운 시기를 보냈던 김철민은 주말마다 두 사람의 아지트였던 홍록기의 옥탑방에 찾아와 시간을 보내며 우정을 쌓아갔다고. 그러나 홍록기는 고등학교 2학년 때 갑작스레 발병한 ‘경추척수증’으로 김철민에게 인사할 새도 없이 가족이 있던 수원으로 떠나게 됐다고. 그 후 병원에 1년 가까이 입원해 학교도 다니지 못한 채 치료한 후 대학진학, 연예계 데뷔 등 정신없는 세월을 보내며 3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는데.
홍록기는 51세에 어렵게 늦깎이 아빠가 되어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 준 7년간의 부산살이를 돌이켜보니 그 중심엔 김철민이 있었다고 하는데... 과연 홍록기는 30년 동안 미처 돌아보지 못했던 ‘풀지 못한 숙제’ 같은 친구 김철민을 만나 미안함을 전할 수 있을지 그 결과는 7월 12일 금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출처 :[ KBS1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