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의 한 농가가 하우스시설을 활용해 덩굴강낭콩 조기 재배에 성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당진시 송산면 동곡리 조봉현 농가(65세)로, 조 씨는 10여 년 전부터 덩굴강낭콩을 심어 오면서 재배 기술을 축적하고 종자를 이웃에도 보급하는 등 당진에서 덩굴강낭콩 재배를 선도해 오고 있다.
특히 매년 여름철 강낭콩 수확이 몰리는 시기에 출하면 가격이 떨어진다는 사실에 착안해 시술하우스를 이용해 조기재배 도전에 나섰다. 올해 2월 1650㎡의 2중 시설하우스에 덩굴강낭콩을 파종한 그는 자체 고안한 직립식 유인망을 설치하고 비배관리와 온습도 관리, 병해충 초기방제로 지난 6월 한 달 동안 2,200㎏을 수확해 1500만 원의 수입을 얻었다.
이렇게 6월에 강낭콩을 수확하게 되면 모내기 등으로 바쁜 영농시기인 5월을 피하면서도 콩 수확 후 다시 심는 2기작도 가능한 만큼 가을에 추가 소득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덩굴강낭콩은 열대 아메리카 지역이 원산지로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나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도 선호도가 높으며, 콩 껍질과 알맹이에 호랑이 무늬가 있어 농가에서는 호랑이강낭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뉴스출처 :[충남 당진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