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이지만)는 여름철 사용빈도가 높은 스프레이형 살충제, 모기향, 선풍기 등 취급 및 사용 시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하였다.
지난 2일 오전 대구 달서구 소재 한 아파트에서 주방에 바퀴벌레 살충제를 뿌리던 중 가스오븐렌지 점화스위치에서 발생한 스파크에 의해 살충제 가스가 폭발하는 사고로 화상을 입었다.
한여름 밤 피워놓은 모기향불도 방심하면 화재로 확대될 수 있고 모기향불 주변 이불이나 옷가지 등 가연물이 모기향불과 접촉되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여름철 사용이 빈번한 선풍기도 모터 과부하, 과열 등에 의한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며, 선풍기 사용 중 날개에 옷가지나 이물질이 걸려 모터가 구속운전이 되었을 경우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대구소방은 이처럼 여름철 주택에서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3년간 대구에서 선풍기 화재 22건, 모기향 화재 4건, 스프레이형 살충제 관련 화재 1건이 발생했다. 대부분 부주의나 무심코 한 행동이 사고로 이어진 경우였다.
가정용 모기 살충제는 빠른 분사를 위한 주된 연료로 액화석유가스(LP가스)를 사용한다. 살충제 액화석유가스는 인화성 물질이므로 화기나 불티가 있는 곳에서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되며, 전기모기채 등 스파크가 발생하는 제품과도 같이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는 가스가 체류하지 않도록 반드시 환기가 필요하다.
또한 휴가철을 맞아 호텔이나 여관, 민박 등 숙박업소에 투숙할 경우 비상구, 피난계단 등 유사 시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이 어디에 있는지 꼭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며, 모기향불, 담뱃불, 촛불 등에 의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취침 전이나 외출 시에는 반드시 불이 꺼졌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더운 여름을 쾌적하게 보내기 위해 필요한 제품을 사용할 때는 제품에 표시된 주의사항을 사전에 숙지하고 주의하여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대구소방안전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