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4일부터 폭염 특보가 발효되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폭염 피해에 노출되기 쉬운 노숙인 및 쪽방주민 등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특별보호대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시(市)는 폭염특보 발효 시 야외활동을 자제하도록 하는 한편, 무더위쉼터에서 휴식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만성질환자에 대해서는 1일 1회 방문 간호, 안부 확인 등 사고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올 여름 폭염 특별보호대책도 서울시와 자치구, 노숙인 보호시설, 쪽방상담소, 소방서, 민간기업/단체 등이 긴밀하게 협조하여 ‘폭염특보 발령’ 시 신속하게 상황을 알리고 ‘현장순찰반, 방문간호사’ 제도를 운영하는 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조치할 수 있도록 하였다.
【폭염특보 발령기준】
◆주의보 : 일 최고기온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
◆경 보 : 일 최고기온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
<무더위 쉼터 26개소.이동목욕차량 3대 운영>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노숙인과 쪽방주민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 21개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8월 에는 5곳을 추가해 총 26개 쉼터를 운영한다.
쉼터 내에는 에어컨과 샤워시설, TV 등이 설치되어 노숙인과 쪽방 주민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고 21개 쉼터는 24시간 개방하여 야간에 취침도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거리 노숙인이 목욕시설을 찾아가지 않고도 땀을 씻어내고,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을 수 있도록 고속터미널 등 5개 지역에서 이동목욕차량 3대를 운영하고 있다.
<1일 1회 간호사가 방문하여 홀몸어르신 . 거동불편자 건강상태 확인>
이와 함께 무더위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고령이거나, 중증질환자 등 특별관리가 필요한 노숙인 118명과 쪽방주민 146명을 사전 조사를 통해 선정, 폭염에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집중관리하고 있다.
집중관리 대상 노숙인 118명의 경우 6월 중 시설입소·임시주거 지원· 병원진료 등을 우선적으로 지원하였고, 정신질환 등으로 인해 거리생활을 고집하는 노숙인은 상담원들간 대상자 명단 및 질병상태를 공유하면서 거리 상담 시 지속적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별도관리가 필요한 쪽방촌 주민 146명도 6월 중 요양병원 입원 또는 안전한 보호시설로 안내하였고, 부득이하게 쪽방에 남아 계시는 주민은 쪽방상담소에 배치된 간호사가 1일 1회 이상 거주지를 방문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우리시는 폭염에 대비하여 안전사고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취약계층 보호대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서울시가 복지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관계자 여러분들과 매년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어 주시는 민간기업(단체)들께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서울특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