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천년고도 경주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도시이지만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상을 선보이기 위한 적지 또한 경주다.”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오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정상회의 유치 당위성으로 원자력에너지와 미래차 e-모빌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첨단산업과학도시로 나아가고 있는 경주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최적지임을 내세우고 있다.
APEC은 전 세계 GDP의 과반을 넘을 정도로 세계 최대의 경제협력체 로 21개 회원국 중에는 상당수 개발도상국도 포함되어 있어 정상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오늘날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경제 기적을 이끌어 온 경상북도와 함께 경주는 영남권 산업벨트의 중심허브로서 인접한 울산의 완성차·조선분야, 포항의 철강·2차전지를 비롯해 도내 구미의 전자·반도체산업과 안동의 바이오산업 등과 연계한 다양한 산업시찰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경주 자체만 보더라도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와 월성원자력발전소,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개발의 전초기지가 될 문무대왕과학연구소를 비롯한 중수로해체연구원, 양성자가속기센터,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등 대한민국 최첨단 산업을 한 곳에서 보여줄 수 있다.
특히, 최근 SMR 국가산업단지 선정은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세계에 우리 혁신 원자력에너지산업을 세일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현재 글로벌 원전 시장을 이끄는 대형 원전과 미래 원전 시장을 주도할 SMR 혁신 기술을 소개함으로써 무탄소 에너지 시대를 앞당기고 관련 연구와 투자를 통한 국내외 사업화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세계적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탄소중립과 청정에너지산업이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현실에서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는 대한민국의 원전과 에너지정책을 세계에 알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개최도시의 발전을 위해서가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정상회의가 반드시 경주에서 열려야 하는 이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