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은평구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 가족과 함께 나만의 이야기책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출간된 책으로 출판기념회를 여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나만의 이야기책 만들기’는 현재 치매어르신을 돌보는 보호자와 사별한 치매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문 그림책 강사를 초빙해 오래 기억하고 싶은 나만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들며 힐링의 시간을 갖도록 기획됐다. 지난 11월부터 올해 초까지 총 10회 진행됐다.
행복했던 유년 시절, 꽃다웠던 청춘, 열심히 살아온 30~40대, 세상을 이해하는 중장년층까지 돌아보며 추억을 삽화로 그려 책을 만들었다. 그림책은 총 20권의 양장본으로 출간됐다.
그림책 만들기에 참여한 한 가족은 “치매어르신을 돌보느라 몸과 마음이 지쳐있었는데 오랜만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 좋았다”며 “나를 되돌아보고 써낸 것들이 훌륭하게 책으로 나와서 정말 기쁘고 신기하며 작가라는 말이 정말 흐뭇했다”고 말했다.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그림책이라는 매개체로 가족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힐링의 시간을 전하게 돼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가족들을 위한 좋은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은평구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이 밖에도 야외나들이, 라인댄스, 자조모임 등을 통해 치매 가족의 돌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