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경주시립도서관이 개관 70주년을 맞아 독서의 달이 있는 9월 9일 오전 10시 도서관 마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시립도서관은 지난 1953년 7월 1일 동부동(東部洞) 읍사무소 회의실을 관옥으로 쓰기로 하고 경주읍립도서관을 발족했다.
이후 1955년 시 승격과 함께 시립도서관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1989년 9월 22일 지금 황성동에 경주시립도서관이 신축개관 됨에 따라 현재 연간 20만 명이 방문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도서관으로 성장했다.
기념식은 경주연극협회 박보결의 팝페라 공연을 시작으로 개관 70주년 기념 영상 상영, 유공자 감사패 및 공모전 시상, 故엄대섭 선생 기념비 제막식, 올해의 도서 선포식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올해의 도서 선정 작가와 북 콘서트 무대도 펼쳐지고, 10월 31일까지 시립도서관 1층 로비에서 도서관의 발자취를 볼 수 있는 전시전도 개최된다.
특히 故엄대섭 선생은 도서관 혜택을 받기 어려운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도서를 빌려주는 순회문고를 운영했는데 이것이 발전해 지금의 ‘새마을 문고’가 됐다.
또 그는 도서관 운동과 마을문고 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980년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 공공봉사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당일 황성공원 일원과 시립도서관 입구 마당에서는 책과 사람이 함께하는 책인(冊人)축제도 만날 수 있다.
책인(冊人)축제에서는 △야외에서 책을 즐길 수 있는 북크닉 △도서관 작업공방 △책 전시회 △중고서적 벼룩장터 △경주도서관 이야기 특별강연회 △과년호 잡지 배부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편 시립도서관은 시민 참여형 ‘70주년 개관 기념식 행사 및 책인(冊人)축제’를 통해 시립도서관의 역사적 가치와 미래 비전을 홍보하고, 복합문화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예정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경주시립도서관의 지난 70년을 돌아보고 나아가 100년을 향하는 전환점이 되고자 한다”며 “시민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