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지난 13일 오전부터 지속된 강우로 세종지역 내 많은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수해 피해자와 비상 대응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공직자들을 응원하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밀려들고 있다.
시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18일 이번 집중호우로 토사유출과 주택 침수 등 피해가 컸던 면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생활필수품 등 물품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하나은행은 시와 협의해 물품 지원이 필요한 대상을 파악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생활필수품을 담은 행복 상자(1,600만 원 상당)를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행복 상자는 즉석식품, 물티슈, 수건, 세면도구 등 생계유지에 필요한 식료품과 긴급생활필수품 약 8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세종특별자치시 시금고로서 수해를 입은 지역민과 아픔을 나누기 위한 차원”이라며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 내 누적 기부금 1억 원 이상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중에서도 이번 집중호우로 발생한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쌀을 비롯한 의연금 쾌척을 약속한 사례도 있었다.
아너소사이어티 신규 회원인 김정수 ㈜정음 센터장은 지난 14일 시청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해 집중호우에 대응해 시민 보호에 헌신하고 있는 공직자들에게 감동했다며 기부 의사를 밝혔다.
세종시주민자치연합회도 장기간 지속된 집중호우로 비상대응 업무에 지친 시청 시민안전실 공무원에게 간식을 전달하며 응원에 나섰다.
주민자치연합회는 지난 18일 시청 재해대책본부에 치킨과 음료수 등 간식을 보내 공직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박윤경 주민자치연합회장은 “지속된 비로 공무원들이 일주일 가까이 집에도 못 가고 고생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소박하지만 간식을 드시면서 시민이 응원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장기간 이어진 집중호우가 그치고 관내 피해 규모가 속속 파악되면서 자원봉사 활동에 동참하거나 물품 및 의연금 출연 등으로 피해복구를 돕겠다는 연락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세종지역 로타리클럽 및 지역임원 일동, 한국남부발전㈜ 신세종빛드림건설본부, 세종금강로타리클럽, 세종사랑의열매나눔봉사단 김달용 고문 외 1명이 의연금을 출연했다.
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수해복구 의연금 출연 및 물품 지원 절차를 안내하는 한편, 세종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자원봉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국가적 재난과 위기가 있을 때마다 온 국민이 똘똘 뭉쳐 이를 극복해 왔다“며 ”이번 극한호우 역시 공직자와 시민이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하며 공동체의 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