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서초구가 지역 곳곳에서 연분홍 물결이 가득 찬 벚꽃을 즐기는 ‘설렘 패키지’를 선사한다.
구는 다음 달 6일부터 27일까지 서초문화원과 야간 불빛 속 벚꽃의 운치와 문화공연을 함께 즐기는 '양재천 벚꽃 등(燈) 축제'를 연다. 새달 8일에는 방배본동과 방배2동의 벚꽃 명소에서 문화 행사도 열린다.
먼저 '양재천 벚꽃 등(燈) 축제'는 양재천 영동1교에서 영동2교 2.4km 벚꽃길 구간에서 오페라, 야외 조각전, 문화체험 등과 어우러진 종합예술 행사다. 낮에는 공연, 전시, 체험 등과 함께 벚꽃을 감상하고, 밤에는 LED 경관조명이 달빛과 함께 양재천변을 비추며 야간 벚꽃 운치를 느끼도록 했다.
이번 축제는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려 그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6일 오후 6시 30분 수변 무대서 열리는 개막공연 ‘서초뮤직페스티벌’이다.
이번 공연은 정상급 오페라 가수들의 ‘카르멘’, ‘사랑의 묘약’ 등의 명작 오페라 아리아와 함께 수준 높은 갈라 콘서트가 열린다. 특히 관객들이 오페라를 쉽게 즐기도록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실제 주인공 마에스트로 서희태의 지휘와 해설로 진행된다. 마지막은 불새가 날아오르는 불꽃쇼로 다채로움을 더한다.
다음날 7일 오후 3시부터는 한국판 태양의 서커스, 국내 유일의 서커스단인 동춘 서커스단 공연도 열려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6일부터 9일까지는 벚꽃길 곳곳에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열린다. 60여명의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아트플리마켓를 비롯해 종이 벚꽃·컵 만들기 등 벚꽃 테마 미술·공예 체험존, 벚꽃이 흩날리는 풍경을 표현한 에코 등(燈) 터널, 양재천 수변무대 버스킹 등이 열린다. 행사장 한 켠에는 푸드트럭도 운영된다.
축제 기간에는 국내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들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말, 사슴, 코뿔소 등 동물과 자연을 소재로 한 30여 점의 대형 조각을 전시하는 등 도심 속 새로운 문화 예술도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안전관리에도 힘쓴다. 사전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장소별 질서유지를 위한 안전관리요원을 투입한다. 또, 유관기관과도 협력해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올해로 제5회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매년 3만여 명의 국내외 상춘객들이 이곳을 찾는 등 서울의 3대 대표 벚꽃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양재천 외에도 새달 8일에는 지역 내 벚꽃 명소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제6회 도구로 벚꽃축제’는 지난해 서울시 선정 “아름다운 봄 꽃길”인 도구머리공원에서 문화공연, 벚꽃 포토존 등이 열린다. 방배본동 삼호아파트 벚꽃길(동광로19길 일대)에도 30년 넘은 300여 그루의 벚나무들이 장관을 이루며 각종 먹거리,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양재천 등 서초구 곳곳의 벚꽃과 함께 친구, 연인, 가족들이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즐기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