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순천시가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3일 죽도봉 근린공원 일원에서 제78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열었다.
‘유실수 정원 조성’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노관규 순천시장을 비롯해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등 시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9일 앞으로 다가온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성악공연을 시작으로, 순천시청 직원 6명으로 구성된 댄스동아리인 순걸파의 K-pop 댄스 공연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꽃복숭아, 알프스오토메, 돌배나무, 감나무, 팥배, 산수유 등 유실수 200그루를 심었다. 특히 유실수를 식재한 장소는 기존 토지소유자들이 무분별하게 개간하여 미관을 저해한 지역으로 둘레길을 이용하는 등산객들로부터 자주 민원이 제기된 곳이다. 순천시는 해당 토지의 소유자들을 설득하여 매입하고 이날 유실수를 심었다.
순천시 관계자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맞아 정원의 도시 순천에 걸맞은 녹색 도시경관을 조성 중이다”라며, “순천시민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도시 전체가 정원으로 바뀌는 놀라운 경험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다시 한번 시민들이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