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오는 5월 전주에서 열리는 ‘제2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이 한국과 일본, 프랑스를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들의 참여로 더욱 풍성해진다.
전주시는 오는 5월 12일부터 6월 4일까지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홀에서 진행되는 ‘제2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 원화전 참여작가로 이수지 작가(한국)와 막스 뒤코스 작가(프랑스), 이시카와 에리코 작가(일본) 등 3인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그간 쉽게 만날 수 없었던 국내·외 유명 그림책 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그림책 원화전시는 국제그림책도서전 기간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홀에서 진행된다.
원화 전시에는 참여작가 3명의 원화 90여 점이 전시될 예정으로,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해설도 함께 곁들여진다.
참여작가 중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수지 작가는 ‘거울속으로’, ‘파도야 놀자’, ‘그림자놀이’ 등 이미지의 힘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글 없는 그림책을 통해 그림책의 새로운 가능성과 확장성을 보여준 작가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한국인 최초로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짜임새 있는 서사 구조와 정교한 묘사로 유명한 프랑스의 막스 뒤코스 작가는 ‘비밀의 집 볼뤼빌리스’, ‘내가 만드는 1000가지 이야기’, ‘등대소년’ 등 프랑스에서 출간된 거의 모든 책이 한국에 출간될 정도로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그림책 작가이다.
일본의 이시카와 에리코 작가는 한국에서는 생소할 수 있지만, 이야기와 독자에 따라 다양한 일러스트 스타일을 선보이는 작가로, 일러스트 작업을 포함 32권의 그림책을 출간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국내에 출간된 그림책으로는 ‘깡통차기’, ‘쉿, 마음이 자라고 있어’, ‘토끼와 고슴도치의 오늘도 좋은 날’ 등이 있다.
또한 이번 국제그림책도서전에서는 작가 3명의 강연도 순차적으로 예정돼 있다. 특히 막스 뒤코스 작가와 이시카와 에리코 작가는 이번 강연을 통해 최초로 국내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2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은 원화 전시 이외에도 △그림책 작가 및 편집자, 번역가 등 관계자 강연 △그림책 공연 및 체험 △북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올해는 경혜원·김상근·사이다·정승각·최향랑·하수정·한태희 작가를 비롯한 그림책 작가들과 민찬기 그림책 공작소 대표, 김성미 디자이너, 박재연·신명호·최혜진 번역가가 참여해 그림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외에도 올해 그림책도서전에는 그림책의 주요 대상인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에도 다양한 작가들이 참여한다. 그림책 작가 1인 극장에는 강미애·곽민수·유진·이예숙 작가가 참여하며, 오는 5월 13일과 14일 이틀간 팔복예술공장에서 열리는 그림책 작가 및 출판사 북마켓에서도 그림책 판매와 함께 작가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김병수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그림책은 어린이가 보는 책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일상에서 가장 가까이 만나는 예술작품으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을 통해 그림책과 문화예술이 만나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