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2일간 베트남 희토류 기업인 VTRE사가 충청북도를 방문했다.
VTRE사는 베트남 하남성에 위치한 희토류 기업으로 희토류 제련기술을 통해 희토류 산화물을 제조하고 있으며, 베트남 내 여러 희토류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5일 충청북도와 VTRE사 및 희토류 금속제조 기업인 KSM·ASM은 희토류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베트남에서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VTRE사는 희토류 산화물을 KSM·ASM에 공급하고 충청북도는 이를 위한 행정지원을 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3월 7일 세토피아와 VTRE는 합작투자를 통해 희토류 산화물 공급 및 2차 정제시설을 위한 합작법인을 국내에 설립하기로 협약했다.
우선 세토피아는 4월중 첫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VTRE사로부터 매 2개월당 약150톤의 산화물인 NDPR을 공급받게 될 예정이며, 연간 약 900톤 규모의 희토류 산화물인 NDPR을 확보해 국내에 공급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받게 될 약 900톤의 희토류 산화물 NDPR은 국제 기준 시세에 따르면 한화 약 2,100억원이다.
VTRE사와 세토피아는 충청북도를 방문하여 향후 투자계획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도내 주요 산업단지를 방문했다.
충청북도는 이번 VTRE사와 세토피아의 방문을 계기로 국내 유일의 희토류 클러스터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충청북도는 국내 유일의 희토류 금속 제조기업인 KSM이 입주해 있고, 희토류 산화물 공급사인 VTRE사와 세토피아의 합작 법인이 충북으로 입주하게 되면 희토류 원료 공급 체계를 갖추게 된다.
도는 향후 희토류 금속 수요기업 유치를 통해 희토류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환 도지사는 22일 VTRE 기업 관계자와의 간담회에서 “베트남 VTRE사와 세토피아의 투자를 통해 충북은 희토류 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것이며,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VTRE사의 르우 아인 뚜언 대표는 “한국과 베트남의 희토류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 관계인 충북과 세토피아와 긴밀히 협력해 희토류 산화물 제조시설을 충북에 건립하여 희토류 원료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합작투자사인 세토피아 서상철 대표는 “이번 합작투자를 통해 본사는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며, 향후 충북의 희토류 클러스터 조성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VTRE사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희토류 산화물을 공급받아 국내 희토류 벨류체인 정착을 위한 안정적인 원료 수급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