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울산 중구가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문해교재 300권을 지역 내 장애인 기관·시설, 등록 장애인 등에게 배부한다.
중구는 성인 발달장애인들이 쉽게 한글을 배울 수 있도록 앞서 지난 2021년 12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성인 발달장애인 문해교재를 제작했다.
교재 제작에는 지역 내 특수교육 교사, 발달장애인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해당 교재는 △나를 이해하고 주변 관계 알아가기 △감정을 표현하고 관계를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기분 단어를 익히고 상황 속에서 활용하기 △건강과 관련된 음식과 청결 △우리 동네 공공시설 및 공중도덕 익히기 △위험한 상황에서 안전하게 대피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내용을 쉽게 읽고 따라 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 지역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사진과 울산을 대표하는 울산큰애기 그림, 오리기·색칠하기·스티커 붙이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위한 부록도 함께 수록돼 있다.
해당 교재는 A4 크기 160쪽 분량으로, 누구나 성인 발달장애인을 지도할 수 있도록 매 쪽마다 교사 안내 지침이 함께 표기돼 있다.
중구 관계자는 “발달장애인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느린 학습자의 신체적·인지적 특성을 고려한 문해교재를 만들었다”며 “문해교재 개발을 시작으로 앞으로 성인 장애인 평생교육의 폭을 더욱 넓혀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