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신규 국가공무원들을 위한 공직 적응 상담(멘토링)이 시작됐다.
인사혁신처는 최초로 인사처 소속 공무원들로 상담단 (멘토단)을 구성해 각 부처 소속의 신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공직 적응 상담(멘토링)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그간 각 부처에서 소속 신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자체 상담(멘토링)을 실시해왔지만, 다양한 인사관리 사항 등 공직생활에 있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물어보거나 신입의 고충을 토로할 수 있는 창구가 부족했다.
이에 인사처는 신규 공무원들이 보수·승진·교육·파견 등 인사운영 관련 궁금한 사항은 물론 첫 출근 안내부터 선배 공무원들의 공직 적응 비법(노하우) 등을 배울 수 있도록 상담단(멘토단)을 구성해 상담(멘토링)을 실시한다.
상담은 이번 달 초 인사처에서 발간한 ‘공직을 여행하는 신규 공무원을 위한 안내서’를 활용하며, 임용 전 기본교육과 연계해 월 1회 정기 상담과 수시 상담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첫 공직 적응 상담(멘토링)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의 ‘7급 신규자 교육과정’에 입교한 신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5월까지 진행된다.
최소 3년 이상의 풍부한 공직 경험을 갖춘 총 23명의 인사처 공무원들이 상담자(멘토)로서, 상담을 희망한 총 101명(22개 부처)의 신규 공무원의 공직생활 시작을 돕는다.
이를 위해 지난 20일 인사처 상담자(멘토)들은 김승호 인사처장의 격려와 함께 상담(멘토링) 시 활용할 안내서의 주요 내용과 효과적인 상담 방법 등을 사전교육(오리엔테이션) 받았다.
지난 21일에는 인사처 상담단이 7급 신규 공무원들이 교육을 받고 있는 충북 진천에 위치한 국가인재원에 직접 방문해 신규 공무원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은 물론 공직생활에 필요한 기초지식을 전수하는 등 첫 상담(멘토링)을 했다.
다음 상담은 신규자 교육과정 수료 후 첫 부서에서 생활하고 있을 신규 공무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오는 4월 진행할 예정이다.
상담자로 참여한 인사처 김소연 주무관은 “공직에 입직했던 당시를 돌이켜보면 지금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그때는 하나하나가 다 어렵고 막막했던 기억이 난다”며 “이번 상담을 계기로 앞으로도 공직사회가 신규자들에게 조금 더 친절한 곳이 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리고 첫 상담을 받은 신규 공무원 김성룡 주무관(행안부)은 “첫 공직생활에 떨리기도 하고 여러 가지 궁금한 것들이 많았는데, 이번 상담 기회를 통해 조금 더 자신 있게 첫 부서 생활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공직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재를 유치(recruiting)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직에 입직한 인재들의 적응을 지원(retention)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면서 “뛰어난 역량을 갖춘 신규 공무원들이 머무르고 싶은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