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호남지역의 심각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물의 날’을 맞아 광주도시철도공사의 새로운 물 자원 활용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광주 서구 양동시장역 터널내에서 발생되는 유출지하수를 끌어와 양동시장역 화장실 위생용수와 역사 청소용수 등으로 활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유출지하수란 땅 속에 스며있던 자연 상태의 물이 건물 건축이나 지하철 공사 등으로 지하 공간이 개발됨에 따라 자연스레 밖으로 흘러나오는 것을 말한다.
그간 광주도시철도에서 끌어올린 유출 지하수는 도심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로 청소용수인 ‘클린로드 용수’나 도시 물순환 체계 기여를 위해 ‘하천 유지용수’로 활용해왔다.
공사는 이번 양동시장역의 유출지하수를 새로 활용함에 따라 연간 3,300톤의 생활용수를 추가로 확보하게 돼, 지역의 물 부족 위기에 다소나마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가뭄 장기화에 따른 물 자원 절약을 위해, 전 역사 화장실 등의 수도시설에 절수 장치를 부착하고 수압을 조절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이와 관련, 조익문 사장은 “가뭄 극복을 위해 물 한 방울도 아껴쓰는 절수 운동과 함께 유출 지하수 활용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